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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화

“따로 별장까지 마련해 줬다고요? 그 경호원들이랑 같이 지내는 게 아니라? 경호원들이 사는 숙소가 따로 있잖아요.”

박해일이 물었다, 이 결과는 그들의 예상과는 아예 달랐다.

“용 씨 집안의 경호원들을 때리긴 했는데 그냥 다들 쓰레기던데요, 다들 제 상대가 아니었어요, 그리고 제 실력을 보더니 한 달에 40억을 받을만하다고 했다고요. 용 씨 집안의 주인도 그 경호원들을 보낸 건 제 실력을 가늠해 보기 위한 거라고 했어요, 제가 어려움을 마주했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보기 위한 거였대요. 그리고 저는 무사히 그 시험을 넘겼고요.”

도범이 헛기침을 하더니 진지하게 말했다.

하지만 박시율은 거짓말도 아무렇지 않게 하는 도범의 모습을 보며 감탄했다.

“정, 정말 그냥 너를 시험해 보기 위한 거였단 말이야? 내일 계속 출근을 하라고도 했고?”

도범의 말을 들은 나봉희가 흥분한 목소리로 물었다.

“어머니, 당연하죠, 이런 일로 왜 거짓말을 하겠어요? 못 믿겠으면 내일 도범을 따라가보면 되죠.”

박시율이 나봉희를 보며 말했다.

“그럼 너는 왜 나한테 5500만 원을 달라고 한 거야? 네가 갑자기 그렇게 많은 돈을 달라고 하니 나는 당연히 네가 그 돈을 가지고 사람을 살리러 갔다고 생각한 거지, 내가 내 눈으로 도범이 경호원을 때린 걸 봤잖니.”

나봉희는 방금 전의 화난 얼굴을 지우고 웃으며 말했다.

“도범, 용 씨 집안의 주인께서도 당신 실력을 인정해 줬다는 말이에요?”

박해일이 도범을 보며 물었다.

그 말을 들은 모든 이들이 기대를 담은 얼굴로 도범을 바라봤다, 용 씨 집안은 중주의 갑부였기 때문이었다.

“그럼, 내 실력이 워낙 대단하잖아.”

도범이 웃으며 대답했다.

“다행이다, 나는 네가 이렇게 늦었는데도 안 오길래 붙잡힌 줄 알았어.”

서정은 그제야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장모님, 그런데 왜 저를 미행한 거예요? 저 출근하는데 같이 오고 싶은 거였으면 저한테 말씀하셨으면 되었잖아요.”

도범이 나봉희를 보며 속으로 콧방귀를 뀌었다. 그들이 자신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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