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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3화

오현군은 이미 조평천을 자신의 적으로 여겼다.

“도범이 이전에 신허 용사를 죽인 건 맞지만, 그게 뭘 증명하죠? 그 기술은 도범이 자신의 생명력을 과다하게 소모해서 얻은 힘일 수도 있어요! 조평천 씨도 알잖아요, 이 세상에는 생명을 소모해서 강한 힘을 얻는 비법이 있다는 것을!”

그러자 옆에서 듣고 있던 오양용은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조평천은 일부러 목소리를 높여 주변 사람들이 모두 들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오현군 선배 말이 맞아요. 도범은 단지 선천 중기일 뿐이에요. 여기 있는 사람들 중에서 선천 중기는 도범 하나뿐이죠. 그러나 도범이가 보여준 실력은 여기 있는 사람들의 절반 이상을 넘어섰어요!

그런데 도범이가 어떻게 그런 재능을 가질 수 있겠어요? 한낱 장로 제자일 뿐인데! 분명 생명을 소모하는 비법을 사용해서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칭찬받기를 바란 거예요!”

오양용은 이런 헐뜯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말은 매우 그럴듯하게 들렸다. 주변 사람들도 오양용의 말에 동의했다.

도범은 단지 선천 중기의 젊은이일 뿐이다. 여기 있는 180여 명 중에서 도범만이 선천 중기였고, 나머지는 모두 예외 없이 선천 후기에 이른 수련자들었다.

그러나 도범은 두 번째 신허 용사와 마주했을 때 눈부신 실력을 보여주었다. 여기 있는 사람들의 절반을 압도하는 실력이었다. 이는 도범이 어떤 비법을 사용했는지 의심하게 만들었다.

그게 아니라면 도범의 재능이 너무 뛰어난 것이다. 그런데 오양용은 도범이 양극종에서 단지 장로 제자일 뿐 친전 제자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 또한 도범에게 친전 제자가 될 재능이 없음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보아하니 도범은 정말로 자신의 체면을 위해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네요. 자신을 해치는 비법을 사용해서 자신의 공격력을 높이려 했다니, 정말로 머리가 어떻게 된 것 아니예요?!”

“맞아요. 보통 사람은 이런 자해하는 일을 할 수 없어요. 생명력을 소모하거나 체력을 소모하는 것은 모두 미래를 희생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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