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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화

“언제 발생한 일이야?”

전화기 너머로 임지훈의 목소리가 들렸다.

“저도 방금 접한 소식입니다. 아마 요 이틀에 일어난 일인 것 같아요.”

“반드시 사람 찾아와!”

강세헌이 목소리를 내리깔았다.

“네.”

그는 전화를 끊고 휴대폰을 식탁에 내던졌다.

“쾅!”

요란한 소리가 그의 현재 기분을 드러냈다.

송연아가 재빨리 질문했다.

“무슨 일인데 이렇게 화를 내요?”

안에 갇혀 있던 최지현이 누군가에게 구출되어 나갔는데 그녀를 구출한 사람이 바로 전에 만나던 재벌 2세 주혁이었다.

송연아의 시선을 마주한 순간 강세헌은 말을 아꼈다.

“아니에요, 아무것도.”

강세헌은 최지현이 밖에서 잘 먹고 잘사는 걸 절대 용납할 수 없다.

그녀가 사칭한 바람에 강세헌은 제 아이까지 다치게 했다!

송연아도 더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단지 그가 회사 일이 내키지 않는 거로 여기며 계속 머리 숙이고 밥을 먹었다.

식사를 마친 후 강세헌이 외출하려 할 때 전 집사가 왔다.

“도련님, 회장님께서 뵙자고 하십니다. 저랑 함께 본가에 다녀오시죠.”

강세헌이 대답했다.

“알았어요.”

그는 고개 돌려 송연아에게 당부했다.

“집에서 푹 쉬고 있어요.”

그녀의 다리는 아직 완치하지 못했다.

송연아는 얌전히 머리를 끄덕였다.

전 집사는 강세헌의 뒤에서 따라 나갈 때 고개 돌려 송연아를 힐긋 쳐다봤는데 그 눈빛이 실로 의미심장할 따름이었다!

송연아는 강의건이 왜 강세헌을 보자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송태범이 강의건을 찾아가서 그런 걸까?

어르신은 지금 강세헌에게 이혼에 관한 얘기를 하려는 걸까?

송연아는 의외로 살짝 긴장했다.

그녀는 소파에 앉아 흐트러진 눈빛으로 멍하니 있었다.

지금 왜 긴장하고 있는 걸까?

이혼이야말로 그녀가 원하던 결과가 아니던가?

다만 강세헌의 자상함을 생각하노라면 왠지 자신이 너무 야박한 것 같았다.

그녀는 이런 생각을 하는 저 자신이 너무 싫었다.

이건 완전히 그릇된 생각이다.

그녀의 아이를 간접적으로 해친 남자인데, 어떻게 그런 남자를 좋아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그녀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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