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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화

‘어떡하지?’

그녀는 여전히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 마음을 가다듬고 초음파 검사를 하러 갔다.

‘혹시 뭐가 잘못된 건 아니겠지?’

이미 임신한 지 거의 두 달이 되었다는 결과를 받았다.

“축하합니다, 쌍둥이입니다.”

송연아는 이 결과가 믿기지 않았다.

‘내가 정말 임신했다고? 그것도 쌍둥이를?’

“의사 선생님, 혹시 잘못 확인하신 게 아닌가요?”

그녀는 긴장한 목소리로 물었다.

“임신한 게 맞으십니다. 쌍둥이입니다. 이걸 어찌 틀릴 수 있겠어요? 자 여길 보세요!”

의사는 마우스를 움직이며 보여주었다.

송연아가 자세히 들여다보니 두 아이가 똑똑히 보였다.

그녀는 마음이 복잡해졌다.

“하지만 컨디션이 안 좋은 것 같은데, 임신했으니 많이 쉬어야 해요.”

의사가 말했다.

“네. 알겠습니다.”

그녀는 검사 결과를 들고 일어나 검사실을 나왔다.

최지현은 송연아가 검사실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바로 검사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의사로부터 송연아가 쌍둥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최지현은 이를 악물며 송연아를 죽이지 못한 것이 한스러웠다!

만약 강세헌이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자신에게 기회가 차려지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최지현은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척 송연아를 찾아가 웃으며 말했다.

“병원에 인턴으로 온 지 얼마 안 되었으니, 오늘은 나와 함께 야간 근무하는 게 어때요?”

송연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오후엔 수술이 있었다. 최지현과 송연아는 주치의를 도와 수술에 참여하여야 했다. 둘 다 수술 전 준비를 해야 했고, 수술 과정에서도 공부해야 했다. 예전에 어떤 병원에 있었든 간에 이 병원에서 주치의가 되려거든 이 병원의 절차에 따라야 했다.

송연아는 열심히 공부하며 세심하게 준비했는데 반면 최지현은 그럴 마음이 없는 듯하였다.

그녀는 이따금 송연아의 배를 향해 힐끔힐끔 쳐다보았다.

송연아는 세심히 일하면서 임신에 대한 고민도 잊어버린 것 같았다.

반나절 후, 송연아는 피곤함이 몰려왔다. 조금 뒤, 야간 근무도 하여야 한다.

그녀는 물 한 잔을 마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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