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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화

임지훈은 송연아를 아는 내색을 하지 않고 그녀의 말을 그대로 전했다.

강세헌의 안색은 누그러질 기미가 보였다.

그는 최지현이 자발적으로 송연아를 위해 사정하러 오는 것을 보고, 약간 의아해 났다.

“좋아.”

강세헌이 대답했다.

그가 이렇게 흔쾌히 승낙한 것은 최지현 때문이 아니었다.

그저 송연아가 일을 찾지 못해 밖으로 나가 얼굴을 드러내며 그런 옷을 입고 술자리에서 술을 같이 마셔주는 일을 하게 하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

그녀가 인터넷에서 남자들과 그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싫었다.

그녀가 다른 남자와 그 방면에 관해 토론하는 것을 생각하면, 여전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임지훈은 알겠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고 그대로 최지현에게 말을 전했다.

하지만 이 순간, 최지현의 마음은 그다지 기쁘지 않았다. 강세헌이 그녀와 만날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다음 날.

송연아가 무용실에 도착한 후, 교장은 그녀의 손을 잡고 끊임없이 감사하다고 하였다.

“강 대표님이 투자를 해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저기, 그때 대표님이 연아 씨를 데려간 후, 연아 씨를 어떻게 하지는 않았지요?”

송연아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아니요, 아무 일도 없었어요.”

바로 이때, 그녀의 주머니에 있는 휴대전화가 울렸는데 최지현으로부터 걸려 온 전화였다.

그녀는 망설이다가 전화를 받았다.

“송연아 씨, 어제는 미안했어요. 제가 충동했던 것 같아요. 화내지 말아요, 이미 강세헌에게 사정했는걸요, 사과하는 의미로 우리 병원에 와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게 해드릴게요. 오전 9시에 오면 돼요.”

송연아가 눈살을 찌푸렸다. 이건 최지현의 성격에 맞지 않았다.

그렇지만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는 않았던 그녀는 대답했다.

“알았어요.”

그녀는 지금의 일을 그만두었다. 교장과의 협상은 순리로웠고 교장은 그녀에게 돈까지 주었다.

“이건 연아 씨의 급여입니다.”

거의 400만 원의 돈이었다.

그녀는 출근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액수가 이렇게 많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자신이 받아야 할 몇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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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송이
원장에서 교장으로 바뀌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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