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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8화 스타일 바뀌었어?

인나를 보자, 하영은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손을 높이 들며 인나를 향해 흔들었다.

“인나야!”

하영의 목소리에 인나는 고개를 돌려 하영을 바라보았다.

그녀가 과장될 정도로 화장한 것을 보고 인나는 하마터면 하영을 알아보지 못할 뻔했다.

인나는 놀라서 빠른 걸음으로 하영에게 다가갔다.

“세상에, 하영아, 한동안 못 봤는데, 너 스타일 바뀌었어?! 뭐 클럽이라도 가려는 거야?!”

하영은 얼른 인나의 팔을 안았다.

“아니, 이 일은 말하자면 길어. 이따가 차에 올라가서 자세히 말해줄게.”

이 말을 듣자, 인나는 그제야 깨달았다.

“아, 나 알겠다. 현욱 씨가 너에 관한 일을 말해줬거든.”

하영은 눈빛이 어두워졌다.

“음... 이런 기분 나쁜 일은 일단 뒤로 하자. 이따가 너도 외국에 있을 때의 일을 이야기해줘.”

두 사람이 차에 탄 후, 인나는 오히려 자신이 A국에 있었던 일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대신 그녀는 하영에게 말했다.

“밥 먹으러 가지 말고 먼저 주민을 찾아가자.”

하영은 멍해졌다.

“벌써 그 여자를 찾으러 가려는 거야?”

인나는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응. 그렇지 않으면 나도 이 일을 알고 밤새 비행기표를 끊으며 돌아오지 않았을 거야. 심지어 현욱 씨에게도 아직 알리지 않았어.”

하영은 잠시 침묵했다.

“그래, 알았어. 우리 부진석의 별장에 가서 주민을 찾으러 가자.”

“두 사람 같이 지내는 거야?”

인나가 물었다.

“응, 그동안 줄곧 뉴스를 지켜봤기 때문에 주민이 부진석의 별장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

인나는 걱정을 금치 못했다.

“하영아, 나도 정 대표님의 일을 전해들었어. 너...”

“괜찮아, 인나야.”

하영은 그녀의 말을 끊었다.

“난 아무렇지도 않아. 그리고 나도 그이가 이렇게 죽었다는 것을 믿지 않거든.”

“참, 허 비서의 일은 알고 있는 거야? 김호진은?”

하영은 눈살을 찌푸렸다.

“허 비서가 지금 부진석을 따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김호진에 관한 일은 잘 몰라.”

“그 사람 죽었어.”

인나가 말했다.

“목이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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