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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5화

“꺼져, 이 미친놈아!”

차설아는 성진이 미친 줄만 알았을 뿐 그의 말을 전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너 같은 사람은 어두운 곳에서 자란 이끼야. 네가 똑똑하다면 어두운 곳에 계속 조용하고 옹졸하게 자라겠지. 만약에 감히 내 앞에서 함부로 한다면 난 반드시 네가 대가를 치르게 할 거야.”

그녀는 손에 장식품을 하나 집어 들고 성진한테 힘껏 던져서 그를 쫓아내려고 했다.

성진은 늘씬한 몸매로 쉽게 피했고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화내지 마세요. 절 보고 싶지 않다면 제가 그냥 가면 되죠. 어차피 조만간에 저에게 부탁하러 올 거예요. 그때 저랑 함께 아이를 낳죠.”

“꺼지라고. 변태 새끼야!”

완전히 분노에 휩싸인 차설아는 다리에 상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진에게 달려들었다. 병실에서 들 수 있는 물건은 죄다 들어서 성진에게 던졌다.

큰 소리가 나자 간호사들은 이내 달려왔다.

“환자님, 이제야 위험에서 벗어났는데 이렇게 흥분하시면 안 돼요. 상처가 너 심해질 수 있어요...”

“이 사람은 미친놈이에요. 빨리 쫓아내 주세요. 이 새끼가 가지 않으면 제가 갈게요!”

차설아는 다리 상처의 고통을 참으며 미친 듯이 문밖으로 뛰쳐나갔다.

이곳에는 1분도 더 있고 싶지 않았다. 더 이상 있다가는 그녀가 성진을 죽일 것만 같았다.

“환자가 정서적으로 불안정하니 먼저 자리를 피해주세요.”

간호사는 차설아를 부축하며 강경한 태도로 성진이 떠나기를 요구했다.

“좋아요. 지금 바로 갈게요. 설아 씨를 잘 보살펴야 합니다. 만약에 머리카락이라도 하나 다치면 저는 당신 병원의 모든 사람들을 전부 죽여버리겠어요.”

성진은 어깨를 으쓱이며 농담 반 진담 반인 어조로 말하며 돌아서서 병실을 떠났다.

“환자님, 지금 어때요? 호흡이 원활해요?”

간호사는 차설아를 부축하여 다시 침대에 눕혔고 긴장된 표정으로 물었다.

“저 미친놈만 없다면 전 죽지 않아요.”

차설아는 숨을 크게 들이쉬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성진이 만약에 계속 이곳에 있었다면 그녀는 이미 화가 나서 죽었을 것이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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