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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5화

성도윤의 입은 정말이지 매를 부를 정도로 얄미웠다!

단사란과 성주원은 화가 나서 펄쩍 뛰더니 바로 성주혁에게 일러바쳤다.

“큰아버지, 들으셨죠? 도윤이가 이렇게 안하무인이랍니다. 사란이가 호의로 선물한 금 자물쇠를 받기는커녕 우리 진이가 자손이 끊긴다고 저주까지 했어요. 반드시 호되게 타일러 주세요.”

단사란은 성주혁의 의자 팔걸이에 엎드려 큰 소리로 울었다.

성주원은 하다못해 이미 세상을 뜬 자신의 아버지까지 앞세웠다.

“제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뜨면서 저를 큰아버지께 맡기셨어요. 저는 조카일 뿐이지만, 늘 큰아버지를 제 아버지로 여겼어요. 그런데 큰아버지는 아들과 손자를 앞세워 저희를 이렇게 괴롭히는 건 아니죠. 만약 우리 집안의 대가 끊긴다면 제 아버지는 황천길에서도 눈을 감지 못하고 큰아버지를 찾아와 따질 겁니다.”

“네 아버지가 너를 나에게 맡긴 것을 알고 있었구나...”

성주혁은 세상을 뜬 자신의 친동생을 생각하면서, 성주원 일가의 도 넘는 행동에 늘 양보하고 참아왔다.

그는 긴 한숨을 내쉬었다.

“나라고 왜 너를 내 친아들로 여기지 않았겠니? 어릴 때부터 너희들을 똑같이 키웠고, 도윤이와 성진, 다른 손자들까지도 함께 키웠어. 누가 성씨 가문의 가업을 물려받는지는 항상 각자의 능력에 따라 공평하게 나눴지.”

“도윤이가 성대 그룹을 맡고 진이를 외국 지사로 보낸 일로 너희들이 불만을 품고 계속 잔꾀를 부리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 눈 감아 줬지만 오늘은 달라...”

“오늘 일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고, 내 마음대로 해서도 안 돼.”

성주혁은 말을 마치고 옆에 있는 집사에게 말했다.

“피곤하니까 나 좀 부축해서 방으로 데려가게.”

“그게, 무슨 말씀이죠?”

단사란은 안절부절했다.

‘전에는 우리가 아무리 떠들어도 항상 우리 편에 섰는데 오늘은 왜 손을 떼실까?’

그녀는 서둘러 성주혁의 뒤를 쫓아 눈물 콧물을 짜냈다.

“큰아주버님, 이 대로 가시면 어떡해요. 뭐라고 말씀 좀 해주셔야죠...”

“사모님, 멈추시지요.”

집사는 단사란의 발걸음을 막고 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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