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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7화

“그렇다면 이제 어떡하오?”

잠리가 물었다.

낙요는 생각했다.

이제 7번째 진안도 풀었으니, 남은 건 중심 진안의 봉인이었다.

비록 봉인을 풀기 쉽지 않지만 일단 풀리면 동초는 풀려날 것이다.

그렇다면 강회현의 백성들이 가장 먼저 화를 입는다.

안전을 위해 우선 강회현의 백성을 다른 곳에 보내야 했다.

“강회현으로 가는 게 좋겠소.”

하여 두 사람은 다시 길을 떠났다.

그러나 낙요가 체력을 과하게 소진한 탓에 주야불문으로 길을 재촉하긴 힘들었다.

하여 두 사람은 마차를 갈아타고 강회현으로 향했다.

셋째 날쯤, 낙요는 부진환의 서신을 받았다.

서신을 본 낙요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양행주가 진법이 곧 파괴되니 더는 지체할 수 없다며 내일 여국으로 떠난다고 하오.”

7번째 진안까지 풀리니 양행주도 느꼈던 것이다.

그러나 부진환은 더 이상 양행주의 시간을 끌 수 없었다.

시간이 더욱 촉박했다.

양행주가 동초 대제사장을 부활하려면, 최종 목적지는 반드시 강회현이다.

어서 준비해야 했다.

돌아가는 길에 낙요는 각 세력에 서신을 보냈다.

낙요 혼자만으로는 양행주의 상대가 아니었다.

그러나 천궁도, 박씨 가문, 반귀성, 귀도 그리고 제사 일족의 힘을 합쳐 매복하면 가능성이 있었다!

동시에 도성에 서신을 보내 우유에게 강회현으로 간다고 소식을 전했다.

그렇게 낙요는 계속 길을 재촉했다.

이와 동시에, 양행주가 여국에 온다는 소식도 슬며시 퍼지고 있었다.

서진한은 이미 금광 사건을 황상께 아뢰었고, 황상은 매우 기뻐하며 서진한을 도주의 새로운 장군으로 봉했다.

서진한이 도주로 임명하려던 그때, 류연이 달려왔다.

“이렇게 가는 겁니까? 저는요?”

서진한은 멈칫하더니 심각한 안색으로 류연의 어깨를 툭툭 쳤다.

“아직 일이 끝나지 않았으니 돌아올 겁니다. 잠시 도주에 돌아는 것 뿐이니…”

“돌아오면 반드시 데려가겠습니다!”

이 말을 들은 류연은 충격을 받고 뒤로 물러섰다.

“이미 저를 한번 버리더니, 또 버리는 겁니까?”

“서진한, 저를 이용하는 거지요?”

류연은 눈시울을 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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