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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4화

진도하는 아직 대부경이고 임 장로는 대부경 5단계이기 때문이다.

진도하는 임 장로의 주먹을 받아냈을 뿐만이 아니라 임 장로가 뒤로 몇 걸음이나 물러서게 했다.

현장은 다시 한번 들끓었다.

대부경인 진도하가 단 일격으로 대부경 1단계의 류대현을 이겨버린 것도 놀라운 일인데 대부경 5단계의 주먹을 받고 다치긴 했지만 결코 쓰러지지 않고 임 장로를 몇 걸음이나 물러서게 한 건 놀라움을 넘어서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진도하는 이제 고작 대부경일 뿐인데...”

“그러게, 대부경인데도 이 정도의 실력이라... 만약 대부경 5단계까지 가게 되면 어디까지 성장하게 될지 솔직히 무섭군.”

사람들은 침을 꼴깍 삼켰다.

특히 이제 막 테스트에 통과한 이들은 마음속 깊이 불안함을 느꼈다.

만약 진도하 같은 괴물과 함께 성장한다면 그의 그늘에서 허우적대는 꼴밖에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임 장로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솔직히 그는 진도하가 반격을 해올 줄은 몰랐다.

하지만 사람들의 시선이 가득한 자리라 뭐라고 얘기할 수는 없어 최대한 분노를 가라앉히고 입을 열었다.

“방금 승패가 이미 결정됐는데 왜 살의를 거두지 않은 건가?”

그는 여우같은 노인네였다.

이 말에는 왜 자신이 갑자기 나서서 진도하를 제지했는지에 대한 설명도 들어있었고 지금 이 상황은 자신이 후배를 괴롭히는 것이 아닌 진도하가 규칙을 어기고 있다는 것이라는 해명도 들어있었다.

물론 진도하가 그 말의 뜻을 알아듣지 못했을 리가 없었다.

그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장로님은 참으로 공평하십니다.”

그러고는 잠깐 멈칫하다가 진지한 얼굴로 다시 입을 열었다.

“이렇게도 공평하신 분이 아까 류대현 저자가 필살기를 썼을 때는 왜 제지하지 않으셨습니까? 그 공격이 얼마만큼의 위력을 가진 것인지 모른다고 하지 마십시오. 그건 고작 대부경 단계인 사람이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방금 제가 그 일격을 그대로 맞았더라면 저는 어떻게 됐을까요. 아마 말 한마디 못하고 즉사했을 겁니다. 다시 묻지요. 아까는 왜 제지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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