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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6 화

“아빠가 지금 증조할아버지 집에서 너무 시끄러워서 우리 계속 거기에서 살면 공부가 방해가 되니까 우리를 데리고 나왔다고 했어요. 그리고 예성 삼촌도 나갈 거라고 했어요!”

원원이 대답했다.

주희진은 바로 알았다. 문씨 고택이 시끄러운 이유는 바로 장인숙 때문이었다.

아이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특히 원원 같은 이런 소녀는 더더욱. 그러니 주희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알았다는 듯이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자, 우리 원원 공주님, 이제 위층에 올라가서 놀아도 돼.”

“네, 외할머니.”

원원이 바로 일어나서 천천히 위층으로 올라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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