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005화

“새해 복 많이 받아요.”

왜인지 심유진의 눈가는 촉촉해졌다, 그녀는 울먹거리며 말했다.

“왜 그래요?”

허태준은 그녀의 얼굴을 손으로 감싸며 어쩔 줄 몰랐다. 그는 그녀와 눈을 마주치며 물었다.

“불꽃놀이가 마음에 안 들어서 그래요?”

심유진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완전 좋았어요!”

“근데 왜 우는 거예요?”

허태준은 그녀가 우는 게 싫었다.

심유진이 울면 허태준도 덩달아 마음이 아팠다.

“너무 감동적이어서요.”

심유진은 그의 품에 얼굴을 파묻으며 훌쩍거렸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새해를 보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사랑하는 사람...”

허태준의 입꼬리가 점점 귀에 걸리더니 심유진의 허리를 더 꼭 껴안았다.

“저도 사랑해요, 유진 씨.”

그는 머리를 숙이고 심유진의 이마에 키스했다.

심유진은 허태준의 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고 다급히 그를 밀어냈다.

하지만 워낙 세게 껴안아 밀어 지지 않았다.

“모두 아래층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심유진은 이성을 잃은 허태준을 일깨워 줬다.

김욱은 그녀가 잠에서 깬 것을 알고 있다. 게다가 불꽃 쇼도 끝난 상황에 허태준과 위에 오래 무르면 다들 이상하게 생각할 게 뻔했다.

심유진은 그 의심을 피할 수 있을 만큼 낯이 두껍지 못했다. 허태준은 그녀를 화나게 했다가는 본전도 못 찾을 것을 알기에 그녀를 놓아줬다.

“잠시 후에 꼭 보충해야 해요.”

허태준은 위협적으로 말했다.

“어떻게 때울까요?”

심유진은 웃음을 터뜨리면서 서둘러 내려가지 않았다.

그녀는 까치발을 들고 허태준의 턱으로부터 그의 얼굴 곳곳에 키스했다.

“이러면 돼요?”

심유진은 허태준의 아랫입술을 깨물고 눈웃음치며 그를 유혹했다.

“아니면 이렇게?”

그녀는 허태준의 몸을 어루만지며 그를 달아오르게 했다.

허태준의 검은 눈동자는 반짝 빛났고 몸에 뜨거운 피가 흘렀다.

하지만 그는 꾹꾹 참으며 인내심 있게 심유진의 다음 유혹을 기다렸다.

“우리... 스릴 넘치게 놀아 볼래요?”

심유진은 허태준의 턱을 잡으며 그의 애간장을 태웠다.

그녀는 마치 섹시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