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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1화 조급해하지 말아요

성연이 떠난 항구에 성연은 생각지도 못한 두 사람이 나타났다.

바로 미스터 제이슨과 소지연.

텅 빈 항구를 바라보는 소지연은 항구에 피비린내가 가득한 것에도 표정 하나 변하지 않은 채 한탄하며 말했다.

“결국 송성연을 못 잡았다니.”

‘정말 어렵게 잡은 기회였는데.’

송성연이 나타났을 때, 송성연을 잡을 수 있을 줄 알았다.

송성연을 잡으면 가둔 후에 마구 괴롭힐 작정이었다.

송성연이 자신을 대신해서 강무진의 곁에 있는 동안 자신의 마음 속에 맺혔던 한을 그런 식으로 갚아 줄 생각이었다.

그런데 또 다시 송성연을 놓쳤다.

‘송성연은 어떻게 그렇게 운이 좋은 거야? 매번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다니!’

미스터 제이슨이 옆에서 말했다.

“송성연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간단한 인물이 아닐 수도 있다. 조금 전 저들의 솜씨는 절대 강무진 주변에 있는 단순한 경호원들 수준이 아니야. 실력이 너무 강해서 도저히 막을 수 없을 정도였어.”

그는 자신의 수하들 실력을 잘 알고 있었다.

일반 경호원들이 어떻게 전문 킬러들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조금 전의 무리들은 제이슨 자신이 훈련시킨 킬러들에게 조금도 뒤지지 않았다.

심지어 자신의 킬러들보다 더 대단했다.

‘그건 절대 일반 경호원들이 가진 실력이 아니었어.’

게다가 자신이 보낸 세 사람은 모두 세계 최상위급의 고수들이었다.

‘그런데 지금 그토록 쉽게 송성연의 손에 무너지다니, 이게 가능하다고?’

“시골에서 온 계집애 따위 어디에서 그런 강한 실력이 나온다고? 당신 수하들의 실력이 그 정도인 거 아냐?”

소지연은 제이슨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식으로 은근히 조롱했다.

송성연이 좀 똑똑하다는 사실은 자신도 알고 있다.

그러나 전문 킬러와 맞설 수 있을 정도라는 건 절대 있을 수가 없다.

소지연은 제이슨이 쓸모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어린 계집애 하나 못 잡다니 말이다.

‘제이슨 자신도 그 사실을 인정하려니 체면이 서지 않아 그런 핑계를 생각해낸 거겠지.’

‘제이슨도 어쩔 수 없군.’

하지만 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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