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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9화

“어떻게 해야 할지는 금 회장도 잘 알 거야.”

그들은 담배를 털며 오만하게 말했는데 한결같이 승리자의 태도였다.

이 몇 년 동안, 명문가들의 재단은 다이아 그룹의 주식과 채권에 대한 투자를 통해 크게 부풀어 올랐다.

특히 다이아 그룹의 주식은 2차 시장에서 천문학적 가격에 거래되고 있었다.

만약 그들이 집단으로 철수한다면 다이아 그룹은 즉시 큰 타격을 입고 심지어는 파산할 수도 있는 노릇이다.

그 말에 거만했던 금복생도 이내 기세가 사라졌다.

그의 다이아 그룹은 전국에 퍼져 있고 규모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평소에도 필요한 유동 자금이 상당히 많았다.

만약 갑자기 자금이 철수되면 자금 체인은 분명히 붕괴할 것이고 그때는 산하의 수많은 자회사와 지점들이 연달아 무너질 것이다.

“정말 너무 하시네요. 당신들의 돈이 없어도, 내 집과 땅을 팔아서라도 그 구멍은 메울 겁니다!”

금복생은 화가 나서 버럭 소리를 질렀다.

“금 회장의 모든 개인 자산을 합쳐봤자 단기간에 2천억을 모이기도 힘들 거야.”

사람들은 배를 끌어안고 웃기 시작했다.

“구멍을 메운다고? 하하하! 당신이 그렇게 대단한 줄 알았어?”

금복생은 순간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의 명의로 된 자산은 약 2조로 평가되지만 이를 현금화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즉 멀리 있는 물은 가까운 불을 끌 수 없다는 말이다.

하지만 그들이 자금을 철수하는 데는 단 5초면 충분하다. 그런데 금복생이 어찌 5초 안에 10조를 마련한단 말인가?

“대체 어쩔 생각이시죠?”

금복생이 어두운 안색으로 물었다.

“비담 컴퍼니와의 협력을 취소하고 당장 엄진우의 회사를 제재하여 성안은 물론 강남 전역에서 한 발짝도 발전하지 못하게 조치해!”

가장 연로한 대기업 회장이 위풍당당하게 말했다.

“그리고 금 회장은 9대 수진 가문에 직접 방문해 이번 일에 대해 사과해야 할 거야.”

또 다른 백발의 노인도 위엄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마지막으로, 금 회장의 이번 과도한 행동을 감안하여 다이아 그룹 일부 고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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