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민아, 나한테 계속 전화했었네. 무슨 일 있어? 핸드폰이 무음이라 못 들었어.” 진우가 물었다.“진우 오빠, 우리.....우리 엄마가 사람한테 맞았어!”뭐라고?작은 이모가 사람한테 맞았다고?진우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끼는 사람 순위를 매기면, 그의 부모님이 계시지 않기 때문에 제외한다면, 작은 이모 유은희와 첫째 고모 이국영과 나란히 1등을 차지하고 있다. 최우선 순위는 작은 이모 유은희, 그리고 첫째 고모 이국영이다.부모님이 사고로 떠난 후 그는 작은 이모네와 큰 이모네에서 집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지금 작은 이모가 사람한테 맞았다고?진우는 순식간에 화가 불같이 치솟았다.그가 작은 이모를 잘 아는데, 작은 이모는 절대 남에 일에 끼어드는 사람이 아니다.“누구한테 맞았는데? 많이 다치셨어?” 진우가 황급히 물었다.“오빠 사촌 동생 이건민한테 맞았는데 크게 다친 건 아니고 의사 선생님이 며칠 쉬면 괜찮아질 거래.” 수민이 대답했다.“이건민이 어떻게 작은 이모를 때려? 작은 이모가 나 대신 또 그 배상금 달라고 간 것 아니야?”“아이고! 진우 오빠, 전화로 하면 기니까 빨리 와서 봐! 내 동생이 내일 가서 복수할 준비하고 있어!”진우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비록 수민은 전화로 말하지 않았지만, 그는 모든 일을 추측할 수 있었다.분명 작은 이모가 자신을 대신해서 부모님의 사망금을 요구하러 갔는데 둘째 숙모가 주지 않았을 것이고 두 사람의 충돌이 일어났을 것이며, 이건민은 분명 자신의 엄마를 도와 작은 이모를 때렸을 것이다.이 새끼야, 내가 가서 널 어떻게 하는지 봐.돈 안주면 그만이지 감히 손찌검을 해?이 집안은 다 뭐 하는 사람들이야?원래 그는 자신의 돈도 다 쓰지 못해서, 이 돈을 받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하지만 그는 기어코 돈을 받아내어 길에 거지에게 주는 게 더 낫겠다고 생각했다.“강수민, 내가 그 많은 돈 너한테 주지 않았어? 내가 작은 이모한테 슬쩍 흘리라고 했지
진우가 강서역 인터내셔널 레지던스 앞에서 기다리기도 전에 문준영과 서명진이 차를 몰고왔다.차를 탄 후 진우는 문준영에게 주소를 주며, 이 곳으로 가달라고 했다.진우의 집도 강서지방에 있지만, 외딴곳에 있어서 강서에서 대략 500~600km 떨어져 있다.지금 출발하면 아침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한세아는 욕실에서 30분 남짓 씻고 나서야 우물쭈물하며 나왔다. 그녀도 자신이 곧 자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눈 앞에 닥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욕실에서 나온 한세아는 수건 한 장만 두르고 있었다. 머리는 축축하게 젖어 있었고, 몸매가 다 들어나 욕실에서 나오는 한 폭에 그림 같았다. 유혹의 끝이었다. 모든 혈기왕성한 남자들의 피를 뿜어낼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하지만 진우는 이미 떠났다. 욕실에서 나오는 한 폭에 그림 같은 미녀도 그는 볼 수 없었다.한세아는 나와서 진우가 없는 것을 보고, 진우가 위층에 올라간 줄 알고 소파에 앉아 진우를 기다렸다.한참을 기다려도 진우가 나오지 않자 심심해서 그녀는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가, 진우에게서 온 메시지 두개를 발견했다.진우의 메시지를 확인한 후, 한세아는 조금 얼떨떨해하다가 “풉” 소리를 내며 웃었다.이진우 갑자기 도망갔어?집에 일이 생겨서?귀신을 속여라!지금이 몇 시인데?역시 그는 그런 제멋대로인 남자가 아니다.쳇! 말하고 보니 본인이 마음대로 하는 여자인 것 같았다. 자신은 지금 완벽한 몸이다.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자신의 행복을 용감하게 쫓는 것뿐이다.진우는 떠난 이상, 한세아도 마음이 편해져서 여유롭게 움직이며 집을 구경했다.아까 긴장해서 구경할 생각도 못했는데, 이제 마음이 편해진 후 보니 집이 엄청 호화로웠다.그녀는 이렇게 호화로운 집을 인터넷에서도 본 적이 없었다.커다란 창문 앞에 서서 강을 끼고 있는 야경을 바라보며 한세아는 자신이 꿈속에 있는 것 같았다.잠시 야경을 본 한세아는 핸드폰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여러 장 찍
진우는 사촌동생인 강도현의 방 앞에서 힘껏 문을 밀었지만 반응이 없었다. 안에서 방 문을 잠갔다.“쿵쿵!”문을 두 번 두드리며 말했다. “강도현, 나야! 문 열어!”잠시 후 잠긴 문이 풀리는 소리가 들렸으나, 문은 열리지 않았다.진우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 도현이 잔뜩 화가 난 채 침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강도현은 올해 17살로, 올해 주안시에 있는 고등학교를 다니는 고1 이다. 그의 아버지 강용복은 그가 좀 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많은 방법을 찾아보았다.그는 마침 사춘기라 자신의 엄마가 다른 사람에게 맞았다는 사실을 알고 분명 복수하고 싶을 것이다.지금 그는 아빠에게 막혀 집 안에 있었기 때문에,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다.“도현아, 왜 그래? 형한테 말해봐!” 진우가 도현에게 다가가 어깨를 토닥이며 물었다.“진우 형! 이건민 이 새끼가 감히 우리 엄마를 때렸어! 내가 가서 그 새끼 죽여버리려고 하는데 아빠가 나 못 가게 해! 아빠는 비겁해. 내가 아빠랑 같이 비겁했으면 좋겠나 봐!” 도현이 공격적으로 말했다.진우는 도현의 뒤통수를 치며 말했다. “이놈이 무슨 소리야! 너 아빠한테 그런 말 한 적 있어?”“원래 이랬어!” 도현이 울분을 토하며 말했다.“너희 아버지는 비겁한 게 아니라 이성적이신 거야. 만약 너희 아버지께 무슨 일이라도 생겨서 잡혀 들어 가시면, 너랑 너희 누나, 그리고 너희 어머니는 어떻게 할 건데? 작은 이모가 원래 허리가 좋지 않으셔서 일 하기 힘드신데, 이 집안은 너희 아버지가 계속 버티고 계셨어. 고생하셨을 텐데 넌 아직도 아버지께 그렇게 말해?!”“그럼 아빠가 못 가면 내가 가면 되잖아! 아빠가 나도 못 가게 한다고!”“야, 계속 이거 죽여, 저거 죽여 하지 마. 너한테 무슨 일 생기면 너희 어머니가 분명 죽는 것 보다 힘들어 하실 거야. 이 일은 내 일 때문에 이렇게 된 거니까 나한테 맡겨! 내가 꼭 복수해 줄게!”“정말?” 도현이 물었다.“당연 진짜지! 너
예전에 남편 강용복도 그녀에게 몇 차례 대도시에 있는 병원에 가 보자고 권했지만, 그녀는 동의하지 않았다.이번에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작은 이모, 이모가 돈 쓰는 게 무서워서 그러시는 것 알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저 지금 이미 돈 벌어요. 우리 병 먼저 고치고, 행복하게 살아요!“ 진우가 권했다.“대학생이 무슨 돈을 버니? 이모가 말하는데, 진우야, 너 꼭 열심히 공부해서 졸업하고 좋은 직장 구해야 한다. 그런 잘못된 길로 가면 안돼! 그렇지 않으면 너 나중에 너희 부모님 어떻게 볼래? 나랑 네 큰 고모 볼 낯은 있니?” 유은희가 심각한 표정으로 진우를 보며 말했다.“작은 이모, 저 정말 나쁜 일 안 했어요! 어렸을 때부터 봐왔는데도, 아직까지 이모는 저를 잘 몰라요?” 진우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그가 작은 이모에게 자신이 돈이 있다고 알리지 않은 것은, 그녀가 제멋대로 생각할까 두려웠기 때문이다.원래 사촌동생 수민을 통해 천천히 이야기를 흘릴 계획이었는데, 생각치 못하게 사촌동생 수민이 말하지 않았다.지금은 어쩔 수 없으니 고백하는 수밖에 없다.하지만 유은희는 분명 믿지 않을 것이다. 진우가 입이 닳도록 이야기해도 서강시에 가서 치료받기를 원하지 않는다.강용복과 강수민이 함께 들어와 설득해도 소용이 없다.진우는 어쩔 수 없었다.유은희를 보며 말했다. “작은 이모, 제 차 아래층에 있어요. 이모가 믿지 못하시겠으면, 내려와서 보실래요?”결국 유은희는 몇 사람의 부축을 받으며 아래층으로 내려가 진우의 벤츠 G클래스를 보았다.유은희와 강용복 그리고 강도현 모두 눈이 휘둥그레진 채 눈 앞의 이 호화로운 벤츠를 보며 깜짝 놀라 말을 잇지 못했다.강수민은 진우의 160억원 대의 차를 본 적이 있어서, 이 6억원대 벤츠는 그녀의 눈에 들어오지 않았아.게다가 그녀는 지금 은행 카드 안에 진우가 지난번에 준 200억이 아직 있다!이 말을 했으면 그들 세 사람은 놀라서 기절했을 것이다.강용복도 식견이 조금
진우는 차를 운전하고 있다.강도현은 조수석에 앉아 유난히 신이나 보였다.유은희와 세 사람은 뒷좌석에 앉았다.유은희처럼 허리를 다친 사람은 앉아 있기가 힘들 것 같다.하지만 이 큰 벤츠 G클래스에 앉아 있으니 그녀는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안정되고 편안한 느낌이었다.중간에 진우가 김민규에게 전화를 걸어 그에게 서강시 제일병원에 이야기 해달라고 했다.오후 2시에 진우와 그들은 서강시 제일병원 앞에 도착했다.제일병원 병원장 송준하는 이미 오래 기다렸지만, 김씨 집안 도련님의 분부를 감히 소홀히 할 수 없었다.“이 선생님, 저희 또 만났네요!” 제일병원 병원장 송준하가 진우가 차에서 내리자 급히 앞으로 가서 말했다.“송원장님, 이번에도 부탁드려요! “진우도 예의 바르게 말했다.“이 선생님 무슨 말씀 이세요! 이건 저희의 일입니다.”두 사람은 한바탕 사양했다.이어 전문가의 진찰이 이어졌다.오후 4시에 바로 수술이 진행되었다.중간에 진우는 박성진을 보러 가서 상처 잘 치료받으라고 당부했다.수술이 끝나니 이미 5시가 다 되었다.원래 병원에서 유은희에게 VIP병실을 제공했지만, 유은희는 계속 병원에 있고 싶지 않았다. 진우는 그녀를 데리고 강서역 인터내셔널 레지던스로 갔다.한세아는 아마 갔겠지?가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강서역 인터내셔널 레지던스에 도착하니 한세아는 이미 떠나고 없었다.진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는 골든 리프 호텔에 전화해서 작은 이모가 다쳐서 갈 처지가 못되니 음식을 강서역 인터내셔널 레지던스로 보내 달라고 했다.골든 리프 호텔 같은 이런 8성급 호텔은 배달이 안되지만, 사장님의 요청에 따라 보내야 했다.유은희네 가족은 강서역 인터내셔널 레지던스에 들어가 또 한 번 감탄했다.그들은 진우 같은 대학교 3학년 학생이 어디서 이렇게 많은 돈이 생겼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이런 대도시 서강시에서 이런 집은 얼마나 할까?몇 억?아니면 몇 십억?어느 날 이렇게 호화
그들이 지금 가장 걱정하는 것은 이 막내아들이다.“진우야, 작은 이모도 네가 지금 출세한 건 알지만, 우린 주안에서 몇 십년을 살았어. 게다가 네 이모부 직장도 거기 있고, 우리가 여기로 이사오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작은 이모, 오시기만 하면 돼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셔도 되고요. 만약 가만히 계시지 못하시겠으면, 도현이를 편하게 돌보실 수 있게 가벼운 일을 하게 해 드릴게요. 어떠세요?” 진우가 물었다.“엄마, 아빠, 진우 오빠 말 들어요! 도현이도 또 이렇게 계속 집에 있으면 그런 애들이랑 어울려서 완전 망가질 거야. 엄마, 아빠를 위해서가 아니라, 도현이 위해서라도 잘 생각해 봐요!” 수민이 옆에서 거들었다.“이거............우리 다시 상의하자!” 유은희가 머뭇거리며 말했다.“좋아요! 저는 정말 여러분이 이 곳으로 왔으면 좋겠어요. 저를 위해서 이렇게 많은 일을 해주셨는데 제가 보답할 때가 됐어요. 그리고 저 지금 호텔도 하나 가지고 있는데 아직 믿을 사람이 없어서 여러분이 저를 좀 도와주시면 좋겠어요.”“너 호텔도 가지고 있니?”“네! 지금 밖에서 사람 써서 관리하고 있어요. 저는 아직 학교도 다녀야 해서 관리할 시간이 없어요. 그래서 여러분이 와서 저를 좀 도와 그런 사람들 관리 좀 해주셨으면 해요!”진우는 사실 호텔이 돈을 벌든 안 벌든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그는 손해 볼수록 더 좋고, 이렇게 하면 더 많은 호화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작은 이모와 작은 이모부가 이사를 왔으면 해서 이렇게 말했다.그는 큰고모 가족까지 설득해서 함께 오라고 하고 싶었다.진우는 자신에게 잘해준 사람에게 인색하지 않았다.자신에게 잘 해주지 않은 사람은, 그도 동정하지 않았다.그의 둘째 삼촌 이국진처럼.지금의 그는 4억은커녕 400억이라고 해도 개의치 않을 것이다.하지만 그는 이국진의 가족이 그의 부모님이 피땀 흘려 번 돈을 가지고 가는 것을 원치 않았다.그래서 이 돈은 꼭 돌려받아야 한다.
다음날 진우는 김민영에게 전화했다. 그녀에게 강도현 입학을 준비해 달라고 부탁했고, 그녀가 다니는 고등학교로 전학했다.어쩔 수 없이 지금 진우는 돈이 있지만, 아직 세력이 형성되지 않아서 그의 이름은 오직 SCC와 고위층 내부에만 퍼져 있었다.일반인들은 아예 그를 모르니 당연히 그의 계정을 사지 않을 것이다.김씨 집안 둘째 딸로서, 이런 작은 일은 거뜬했다.불과 몇 분만에, 진우에게 강도현을 데리고 가서 입학하라고 알렸다.진우는 도현을 데리고 곧장 서일고등학교로 향했다.서일고등학교는 강서지방에서 유명한 귀족학교다. 비록 사립학교지만, 교사 역량이 풍부하고, 그 뒤에는 명문가 김씨 집안의 지원이 있어 강서지방 전체에 명성이 자자하다.여기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성적이 가장 좋고, 학비, 기숙사비, 생활비가 전부 무료이며, 만만찮은 장학금도 있다.대부분 부자나 귀한 신분이거나 집에 광산 같은 자산이 있다.진우와 도현이 서일고등학교 문 앞에 도착하니, 김민영이 이미 거기서 기다리고 있었다.진우는 차에서 내려 김민영을 보았을 때, 어안이 벙벙했다 그는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그저께 저녁만 해도 짙은 화장을 했던 김민영이, 오늘은 완전 환골탈태했다.폭탄머리도 양 갈래로 묶고, 큰 귀걸이와 아이라인도 제거하고, 두꺼운 화장도 지워져 있었다.짧은 교복 치마를 입고 진우 앞에 귀여운 아이가 서 있었다!김민영은 올해 18살로 서강시 서일고등학교 고2였다. 하지만 키가 작아서 15~16살의 어린아이와 같아 보였다.사실 진우는 말할 것도 없고, 김민영의 이런 모습은 그녀의 부모님도, 할아버지도, 그의 오빠 김민규도 알아보지 못할 지경이었다.그들은 김민영이 어떤 좋은 자극을 받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옷차림은 물론 평소 더러운 말을 내뱉는 습관도 천천히 바뀌기 시작했다.김민규는 김민영을 여러 번 추궁했지만, 이유를 하나도 이야기해주지 않았다.김민영은 그들에게 진우가 그녀에게 변하라고 해서 그녀가 바뀐 것이라고 절대
김민영은 한 손은 진우의 팔에 팔짱을 끼고, 다른 한 손으로 강도현에게 악수를 청하며 말했다.“아! 안......안녕! 나......나는......강......강도현!” 강도현은 더듬거리며 말했다.그리고 황급히 손을 뻗어 김민영과 악수를 했는데, 손만 닿아도 도현의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랐다.김민영은 강도현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 발견하지 못하고, 그와 악수만 하고는 손을 놓았다. 그녀의 관심은 오로지 진우에게만 있었다.진우는 도현이 더듬거리는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이 자식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얼굴이 빨개지고 말이 어눌해졌다! 설마? 첫눈에 반했나?다시 김민영을 보니, 짧은 교복 치마에 청순한 얼굴, 전체적으로 발랄한 분위기. 지난 밤 골드 노래방에서의 그 김민영과는 완전 다른 사람이다.사실 이 어리벙벙함이 강도현의 치명적인 매력이다.시간내서 이 녀석과 이야기나 좀 해봐야겠다.김민영은 일반 사람이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그가 상처받지 않도록 일찌감치 포기하라고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아이고! 첫사랑!자신이 4년을 버텨온 첫 사랑은 마지막 상처가 아니었을까?“진우 오빠, 내가 이미 학교에 말 해 놨으니까 오빠가 사촌동생 데리고 교무실 가서 입학 수속만 하면 돼요!” 김민영이 말했다.“그럼 고마워! 민영아!” 진우가 예의 있게 말했다.“진우 오빠, 앞으로 나한테 이렇게 예의 차리지 않아도 돼요!” 김민영이 볼을 불룩하게 부풀려 조금 툴툴거리며 말했다.“어! 그래, 그래!” 진우가 다른 한 손으로 김민영의 머리를 만지며 말했다.“네! 우리 가요! 진우 오빠!”김민영은 진우를 끌고 앞서가면서 그녀는 진우가 이렇게 애지중지하는 행동을 즐겼다.강도현도 뒤를 묵묵히 따랐다.김민영은 진우를 데리고 서강시 서일 고등학교의 교무실로 가서 10분도 안되어 모든 수속을 마쳤다.강도현은 담임 선생님이 그의 반으로 데리고 갔다.그리고 김민영은 계속 진우를 따라 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