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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장

주정현은 진우와 함께 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한 고즈넉한 골목으로 들어갔고, 골목 입구에는 총을 들고 보초를 서고 있는 병사 두 명이 있었다.

골목에 들어서서 몇 분 동안 다시 안으로 들어가, 여러 갈래의 갈림길을 지났고, 갈림길을 지날 때 마다 사람들이 지키고 있었다.

그들이 가는 곳이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를 알 수 있었다.

마침내, 주정현은 거대한 저택 입구에서 멈춰 섰다.

“이진우, 들어가!” 주정현이 말했다.

“팀장님은 안 들어 가십니까?” 진우가 물었다.

“총장님께서 만나고자 하시는 사람은 너지 내가 아니니까! 내가 들어가서 뭐 하겠어.”

“알겠습니다! 그럼 들어가 볼 게요!”

진우가 말을 마치고 차 문을 열고 내렸다.

그리고 나서 저택 입구로 가 문을 살짝 열고 들어갔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진우는 완전히 다른 세상에 들어온 것 같았다. 수려한 경치, 세상 밖의 무릉도원이 따로 없었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나무 아래.

백발의 노인은 등나무 의자에 눈을 감고 앉아 있었고, 그 뒤에는 젊은 여자가 고개를 숙이고 그의 어깨를 주무르고 있었다.

진우는 문을 살짝 닫은 뒤, 앞으로 걸어가 노인과 몇 미터 떨어진 거리에 멈춰 섰다.

그도 감히 이 노인을 방해하지 못하고 그렇게 조용히 서 있었다.

노인의 어깨를 주무르던 젊은 여자가 고개를 들어 진우를 바라보고 그를 향해 생긋 웃었다.

진우는 멍해졌다. 저 사람은 지난번에 구해준 그 여자가 아닌가???

역시 대단한 인물이었다.

어쩐지 당시 주정현은 그에게 어떻게든 인질의 안전을 보장하라고 했다.

이 신분은 그야말로 대단하다!!!

두 사람 모두 말이 없었고, 소리조차 나지 않았다.

십여 분쯤 지난 후, 등나무 의자에 앉아있던 노인이 움직였다.

천천히 눈을 뜨고 진우를 바라보았고, 진우와 노인의 눈빛이 1초간 마주쳤다.

이건 어떤 눈이지???

세상의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듯했다.

진우는 자신의 영혼이 모두 간파되는 것을 느꼈다.

한 줄기의 거대한 정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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