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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장

진우와 율희는 함께 고3때 담임 선생님이 계시는 교무실로 들어갔다.

교무실 안에는 7~8분의 선생님이 물건을 정리하고 계셨다. 아마 식사를 하러 가시려는 듯했다.

두 사람은 하연주 선생님 자리로 다가갔다.

“하연주 선생님!!!”

“하연주 선생님!!!”

두 사람은 동시에 입을 열고 소리쳤다.

하연주도 책상 위의 물건들을 정리하는데 몰두하고 있다가 갑자기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고개를 들자, 한 남자와 여자, 두 젊은이가 그녀의 곁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서 있었다.

하연주는 이 두 사람이 매우 친숙하다고 느꼈고, 잠시 기억을 더듬어 보니 두 사람이 누구인지 금세 떠올랐다.

비록 두 사람 모두 많이 변했지만, 두 사람이 그녀에게 준 인상은 매우 깊었다.

진우와 율희의 수능 성적은 그녀를 자랑스럽게 했다. 반에서 두 명이나 산시의 10위권 대학에 들어가다니.

그중 한 사람은 강서 지방의 수능 1등으로, 세계적인 명문대인 연화대학교에 진학했다.

그녀는 그 해 교사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받아 적지 않은 혜택을 톡톡히 보았다.

“진우야, 율희야, 너희 어떻게 왔어?” 하연주는 기뻐하며 말했다.

이 두 사람이 그녀의 자랑스러운 제자다.

교무실의 다른 선생님들도 모두 두 사람을 주시하고 있었다.

이진우는 강진대학교에 입학해 효성고등학교에서도 명성이 조금 있긴 했으나 그리 높지는 않았다.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3년이 지나 그를 가르쳤던 선생님들 외에는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도율희는 다르다. 그녀는 효성고등학교 창립이래 처음으로 연화대학교에 입학한 학생인 데다가, 강서 지방 수능 1등이었다.

효성고등학교 명예의전당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위상이 흔들리지 않았다.

“연주 선생님, 저희 방학해서 주안시로 온 김에 선생님 뵈러 왔어요.” 진우가 말했다.

“넌 연화대학교에 입학한 그 도율희?” 그중 선생님 한 분이 율희를 가리키며 물었다.

“네, 선생님!” 율희가 대답했다.

“그 당시 네가 강서 지방 수능 1등을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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