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너 또 맞고 싶어?” 최철주가 큰 소리로 말했다.“아빠가 날 죽일 계획이라도, 난 돈 한 푼도 못 줘.”“너......너 이 나쁜 년, 너 나 화나서 죽일 셈이야? 내가 말하는데, 이 돈 네가 반드시 내야 해.” 최철주가 진주를 가리키며 말했다.진주도 화가 나서 울며 큰 소리로 말했다. “어렸을 때부터 아빠, 엄마는 동생을 향해 있었어, 왜냐하면 쟤는 아들이니까. 맛있는 게 있으면 다 쟤가 먹게 했고, 내가 대학 다닐 때 돈 역시 다 내가 아르바이트 해서 벌었어. 아빠, 엄마가 조금이라도 내 준 적 있어?”“쟤가 대학 다닐 때 집에 돈이 없었어. 좋아. 내가 가서 빌렸어! 그 다음 내가 아껴 먹고 아껴 써서 천천히 갚았어. 아빠, 엄마는 내가 그 시간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알아? 나 영양실조로 출근하다 쓰러졌어!”“후에 내가 일하는 게 천천히 좋아져서 매 월 생활비만 조금 남겨놓고 다 집으로 보냈어. 아빠, 엄마 또 어떻게 할 거야?”“그리고 너 망나니 같은 놈아. 너 대학은 다녀서 개 줬니? 고맙다는 말도 안하고 이제는 10억을달라고? 내가 뭐니? ATM이니? 나 오늘부터 분명하게 말하는데, 오늘 이후로 돈 한 푼도 안 줄 거야.”진주도 참은 지 오래되었다.그녀는 딸이라는 이유로 어렸을 때부터 집안에서 인정받지 못했고, 아무리 잘해도 소용이 없었다.매 시험에서 1등을 해도 부모님은 인정해주지 않았다.하지만 최세후는 아무리 말을 잘 듣지 않아도 부모님은 세후에게 향해 있었고, 세후가 고자질 할 때 마다 그녀는 매번 맞았다.나중에 대학에 붙었는데, 집에서 돈을 내기를 원하지 않아 학업을 포기할 뻔했다.뭐라더라? 여자애가 책을 그렇게 많이 읽어서 뭐하게? 어차피 시집 갈 거면 차라리 일찍 나가서 일하고 돈 벌어서 집에 보태라고 했다.다행히 당시 그녀의 선생님이 그녀를 도와준 덕분에 학교를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지금은 더더욱 직접 집 앞까지 찾아와 10억을 동생 결혼 용도로 달라
진우가 서강시에 서둘러 도착했을 때는 날은 이미 어두워진 후였다.길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다면, 분명 일찍 도착했을 거다.지친 몸을 끌고 강서역 인터내셔널 레지던스로 돌아와 대문을 열었다.진우는 진주의 눈가가 빨개진 것을 보고 나갈 준비를 했다.“응? 진주 씨, 무슨 일이에요? 나갈래요?”그 후에 진주 뒤에 몇 사람을 발견했다.“이분들은?”진주는 진우를 보자 뜨끔했다.진우는 노동절 휴가에 집 간 거 아니었나? 왜 이렇게 빨리 돌아왔지? 하필 이때 도착하다니.“사장님, 죄송합니다. 이분들은 제 가족인데 고향에서 저를 보러 왔어요. 제가 가족들을 데리고 와서 조금 쉬었습니다. 제가 곧 가족들 데리고 나갈게요.” 진주가 조금 긴장한 채 말했다.그녀는 진우가 기뻐하지 않을까 무서웠다. 이곳은 800억짜리 집인데 그가 없는 동안 마음대로 집에 사람들을 들여서 마음이 분명 편하지 않을 것이다.“그럼 이렇게 늦은 시간에 어디 가게요? 여기 방이 많지 않아요? 잘 수 없는 방도 아니고!” 진우가 물었다.사실 진주는 의심했다.방! 원래 사람이 거주하는 곳이다.아래층에는 그들이 머물기에 충분한 방이 여러 개 있다.진우도 아무렇지 않았다.“아니에요, 제가 밖에 방 잡아 줄게요. 사장님, 저 먼저......”진주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최철주가 말을 끊었다.“네가 이 나쁜 년 남자친구야? 너희가 이미 동거한 이상, 빨리 일 처리해. 너는 큰 사장이고, 우리 집은 작은 집이지만, 예절도 마땅히 있어야 하고, 우리 요구사항도 높지 않아. 너는 20억의 예단을 마련해. 또 너희 동생이 여기 서강시에 있게 집과 차 한 대를 사주면 돼. 너무 비싸지 않아도 되고, 네가 이렇게 비싼 집을 살 수 있다면, 이 정도의 요구는 지나치지 않겠지?”진우는 어리둥절했다.나쁜 년?진주 말하는 건가?어떤 아버지가 자신의 딸을 이렇게 부르는가!나를 진주의 남자친구로 생각하는구나!하지만 생각해보면 나와 진주는 같이 살고 있다
서강시의 한 공원.진우와 진주는 강가에 앉았다.진주는 진우에게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주었다.진우는 말없이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진우 씨, 저 엄청 바보 아니에요? 가족들이 원하는 대로 다 줬어요! 없으면, 내가 빌려서라도 보내줬어요.” 진주가 이야기를 마친 후 물었다.“진주 씨, 당신 바보 아니에요. 감정이 풍부할 뿐이죠! 당신이 더 많이 줄수록 그들은 이게 당연하다고 느낄 거예요.” 진우가 생각하며 이야기했다.“그럴지도 몰라요! 하지만 저는 결정했어요. 지난 20여 년 동안 그들을 위해 살아왔지만, 앞으로 남은 인생은 내 자신을 위해 살고 싶어요!”“진주 씨, 내일 아저씨, 아줌마랑 호텔에서 같이 식사해요! 이렇게 멀리 오셨는데, 내가 아무리 생각해도 만약 진주 씨가 돈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돈만 챙기면 되지, 진주 씨가 어떤 결정을 하든 저는 당신을 지지할 거예요!” 진우가 말했다.“고마워요! 진우 씨!” 진주는 진우에게 기대어 울며 말했다.그녀는 진우가 이런 자신의 가족들 때문에 자신을 무시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예상과 달리 진우는 자신을 조금도 싫어하지 않았다.뜻밖에도 진우는 어릴 때부터 부모가 없어서 그의 셋째 삼촌 집에서 살았고, 그 삶은 그녀보다 나은 것 없었다.그에게는 그를 아끼는 큰고모와 작은 이모도 있었지만, 진주는 아무도 없었기에 그는 사실 진주가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무엇이든 다 집을 위해 생각하다 보니, 결국 그녀의 가족들은 그녀를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겼다.“진주 씨! 마음껏 울어요! 울면 편해져요!” 진우가 진주의 등을 가볍게 토닥이며 말했다.진주는 그렇게 진우의 품에서 약 30분을 울고 일어났다.진우의 가슴자락이 그녀의 눈물로 범벅이 된 것을 보고 조금 미안했다.“사장님, 죄송해요! 옷이 젖었어요.”“괜찮아요! 진주 씨, 가요! 우리 돌아가요.”두 사람은 강서역 인터내셔널 레지던스로 돌아왔다.최세후와 그들은 모두 떠나고 없었다.“사장님, 제가
다음날 아침.골든 리프 호텔 회장 사무실.“진주 씨, 저는 백운 국제 라는 투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인데 시간이 없어요. 그래서 팀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믿을 만한 사람이 필요한데, 저를 좀 도와주세요!”“사장님, 제가 잘하지 못할까 봐 걱정돼요!” 진주가 망설이며 대답했다.그녀는 그를 돕고 싶었지만,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여 진우의 큰 일을 그르칠까 걱정되었다.“진주 씨, 당신은 할 수 있어요. 이 작은 호텔에만 머물러 있으면 안되요.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 봐야죠.”“그럼......저 한번 해볼게요!”“걱정 말고 하세요! 많은 돈을 지원해 줄 수 있으니, 당신이 누구를 생각하든 괜찮아요. 우리가 데려오면 돼요. 다른 사람이 1억을 내면, 우리는 10억, 20억을 낼 거예요. 인재라면 우리는 돈 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겁니다.”“네! 그러면 저 언제부터 시작하죠?”“빠를수록 좋아요!”“그럼 저 내일 바로 시작할게요!”“좋아요, 그러면 아저씨와 아줌마 불러서 우리 같이 밥 한끼 해요!”어제 밤의 일로 진우는 진주가 변했다고 느꼈다.이전의 그녀는 낙관적이고 명랑했다.지금의 그녀는 냉정한 커리어 우먼으로 변하고 있었다.솔직히 말하면, 진우는 간혹 그를 조금 무심하게 유혹하던 이전의 진주가 좋았다.하지만 방법이 없다. 사람은 어떤 일을 경험하면, 결국 변하게 된다.한편.최철주 그들이 묵는 평범한 호텔.오전에 모두 모여 최철주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기다리고 있었다.“아빠! 우리 오늘 어떻게 해요?” 최세후가 물었다.“어떡하지? 그냥 호텔로 찾으러 가자!”“그런데 누나가 우리를 만나주지 않으면 어떡해요?”“안 만나줘? 내가 낳아 키운 게 몇 년인데, 걔가 지금 형편이 좋아지니 이 아빠를 모른 채 해? 그럼 내가 걔 출근하는 데서 소란 피울 거야. 지 동료들 앞에서 고개도 못 들게 말이야.”“그래, 그렇게 해! 이 나쁜 년 이제 자리 잡고 나니 우리를 버리려고 하다니, 어디
진주는 몇 번 숨을 크게 들이 마시고, 애써 마음 속 분노를 가라앉혔다.“그래 좋아! 너 제일 밑에 종업원부터 시작해.”“누나! 나 종업원 할 필요 없잖아, 나 관리인 시켜주고 민지는 돈 관리시켜줘. 이러면 매형이 밖에서 이상한데 돈 쓰는 것도 막을 수 있고, 매형의 일거수일투족을 누나에게 보고할게. 이건 사실 엄마 말이고, 우리 둘이 누나 도와 줄게!” 세후가 용기 내어 말했다.진주는 정말 어이가 없어서 웃었다.관리인? 돈 관리?날 도와줘?이건 진주를 도와주는 척하면서 진우의 자리를 뺏으려는 거다.앞으로 이 호텔은 최씨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야?그들은 말도 안 되는 것을 생각해냈다.“돈 관리를 하고 싶다고? 네가 여기에서 한달에 나가는 돈이 얼마인지 알아? 너 너희가 먹은 이 밥이 얼마인지 아니? 내가 알려주는데, 너희가 먹은 이 밥 2억이고, 여기 한 달에 2천억 나가. 너희가 관리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니?”진주의 말이 막 끝났다.모든 사람이 숟가락을 내려 놓았다.고개를 들어 놀란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한 끼에 2억을 먹었다고?이건 너무 과장 됐잖아!“누나, 방금......우리가 먹은 이 밥이 얼마라고 한 거야?” 세후가 음식을 삼키고 작은 소리로 물었다.“너희 이 밥, 총 2억원어치 먹었어.”몇 사람은 오랫동안 말이 없었다.놀란 이후.이춘영이 말했다: “여기서 한 달에 이렇게 돈을 많이 벌어? 너 보는 눈이 있구나? 그럼 우리도 돌아갈 준비 안 할래. 인생의 반을 고생하며 살았는데 이제 누리면서 살아야지.”“너희가 이렇게 돈이 많으니 세후 집과 차도 빨리 사줘. 세후 빨리 결혼해야 마음이 놓이지.” 최철주가 덧붙여 말했다.진주는 이 가족을 보니 어이가 없었고, 다 꼴불견이었다.그녀는 정말 자신이 이런 가정에서 태어난 것이 비참하다고 여겼다.원래 자신의 혈육이기에 늘 돕고 싶어, 도울 수 있으면 도와주려고 했다.하지만 지금 그녀는 일찍 떠나고 싶다. 한
그들이 식사를 마친 후 룸을 나오자 종업원이 회장 사무실로 안내했다.“매형! 우리 누나는요!” 세후가 물었다.“하지 마! 날 매형이라고 부르지 마요! 당신들에게 이야기했잖아요, 나와 진주 씨는 상하관계라고요! 절대 선 넘는 어떤 일도 하지 않았어요. 게다가 저는 아직 대학생이라고요! 어떻게 당신 매형이 될 수 있겠어요!” 진우가 말했다.몇 사람이 서로 처다 보았는데, 뭔가 조금 이상한 것 같았다. 방금 식사 때 매형이라고 불렀을 때는 문제 가 없었는데, 지금은 부르면 안 되나?“저기..... 이진우 사장님, 우리 누나는요?” 세후가 다시 입을 열어 물었다.“당신 누나는 이미 떠났으니, 다 먹었으면 집으로 돌아가세요!” 진우가 대답했다.“떠났어요? 그럼 우리가 찾으러 갈게요!”“제가 떠났다고 말하는 건, 이 호텔을 떠났다는 게 아니에요. 서강시를 떠났어요. 이건 진주 씨 사직서예요. 직접 보세요!”진우가 말을 마친 후 세후에게 종이 한 장을 건넸다.그만뒀어?몇 사람은 속으로 놀라며, 심상치 않은 일임을 느꼈다.세후가 받아 보니, 정말 진주의 사직서였다.“이사장님, 우리 누나 왜 그만뒀어요?”“뭐랄까! 진주씨가 여기서 일하면 당신들이 분명 계속 치근덕거릴 것 같고, 그녀도 당신들을 만족시킬 방법이 없어서 떠나는 걸 선택했어요.” 진우가 대답했다.“그러면 우리 누나는 어디로 갔어요?”“잘 모르지만, 아마 그녀의 대학 룸메이트에게 간 것 같아요!”이 때 이춘영이 황급히 핸드폰을 꺼내 진주에게 전화를 걸었다.“죄송합니다! 고객님의 전화기가 꺼져 있어 음성 사서함으로............”망했다......다 끝났어!이춘영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흥! 네 놈이 그 나쁜 계집애와 작정하고 우리 속이려는 거지? 내가 말하는데, 걔 안 나오면, 우리 여기서 안 나갈 거야!” 최철주가 분노한 얼굴로 진우에게 말했다.“아저씨! 여기서 화내지 마세요! 따님은 가셨어요. 제가 쫓아낸 것도 아니고요. 그녀
민지의 부모님은 민지를 끌어당기며 떠날 준비를 했다.그들은 미친 최철주와 함께 있고 싶지 않았다. 잡혀가면 어떡하지?“민지야!” 세후가 소리쳤다.민지는 고개를 돌려 세후를 불쌍하게 쳐다봤다.“쓸데없는 걸 왜 아직 보고 있어! 최진주를 쫓아낼 좋은 기회였는데, 이제 됐네, 아무것도 얻은 게 없어. 쟤 능력으로 언제 집을 살 수 있겠니? 차는 언제 사고? 가자, 빨리 나랑 돌아가자. 앞으로 쟤 만나지 말고, 엄마가 더 좋은 사람 소개해 줄게.” 민지 엄마는 민지를 끌어당기며 세후를 향해 모질게 말했다.세후는 순간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기분이었다.최철주와 이춘영은 이때도 피가 거꾸로 솟고, 화가 치밀었다!진주는 핸드폰 번호를 바꾸고 싶었다. 그들은 어디서 그녀를 찾을 수 있을까?게다가 그동안 진주가 매달 돈을 부쳐왔기에 그들은 이미 습관이 되어 오랫동안 일을 하지 않았다.그들은 마을 사람들의 부러움의 대상이었고, 딸을 잘 키워서 일하지 않고도 쓸 돈이 있었다.이렇게 갑자기 공급자가 끊기면 어떡하지?설마 아침 일찍 나가서 밤 늦게까지 힘들게 일하던 예전으로 또 돌아가라는 말인가?마을 사람들이 그들을 어떻게 볼까?여기까지 생각하자 부부는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하고 후회했다.그냥 집에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매일 카드놀이 하고, 어슬렁어슬렁 산책하면 하루가 지나간다.이게 다 최세후 이 망나니 때문이다.그만 아니었다면, 지금도 그들은 집에서 소탈하게 지내고 있었을 거다!이제 됐다. 아무것도 없다!부부는 진주를 어렸을 때부터 가혹하게 대했던 것을 전혀 반성하지 않았고, 세후의 말을 듣고 고향에서 이곳으로 달려온 것을 뼈저리게 후회했다.물론, 그들이 생각한 것도 맞다. 만약 예전처럼 집에 있었다면, 진주가 매달마다 돈을 모자라지 않게 보내줬을 것이다.진우는 소파에 조용히 앉아 이 가족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다.그는 사실 세후와 그들에게 돈을 주고 보낼 수 있었다. 그들이 사자처럼 입을 크
진우는 오후에 (백운 국제 투자 회사)라는 상호로 회사를 등록했다. 진주가 총지배인을 맡았으며, 골든 리프 호텔도 산하에 소속되었다.하지만 아직은 형식적일 뿐 사람이 없어서 진주가 각종 인재를 찾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비로소 회사를 키울 수 있다.다음날.진우가 골든 리프 호텔에 도착했을 때 최세후 가족 3명이 실외 주차장 구석에 숨어있는 것을 발견했다.역시, 그들은 쉽게 단념하지 않았다.진우도 그들을 신경 쓰지 않고 바로 호텔로 들어갔다.오전 시간이 이렇게 별탈없이 지나갔다.중간에 진우는 택배 하나를 받았다. SCC본사에서 보낸 상위 멤버 배지였다.배지라고 하기에는 사실 SCC로고가 새겨진 반지였다.떠날 준비를 하고 있던 진우에게 뜻밖의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제인의 절친 강소라의 전화였다.그녀는 진우에게 제인이 갑자기 쓰러져 지금 병원에 있다고 했다.진우는 전화를 받고 어리둥절했다.제인이 쓰러진 게 나랑 무슨 상관이지?난 이미 그녀에게 차였어!한재석에게 전화 걸어야 하는 거 아니야?진우는 아랑곳하지 않았다.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아직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그냥 가자!그래도 내 4년의 추억이 담겨있으니까.내 자신에게 설명해줘!차를 몰고 소라가 알려준 병원에 왔다. 오는 길에 과일도 좀 샀다.한정판 부가티 베이론을 타고 과일을 사러 갔다가 자연스레 화제를 모았다. 과일 노점에서 진우는 매우 많은 과일을 샀다. 과일 노점 사장님은 평소 하루치 금액을 팔게 되어 매우 기뻐했다.병원 복도를 걷고 있다.진우는 갑자기 한 의무실에서 들려오는 두 목소리를 들었다.“의사 선생님, 제발 우리 엄마 좀 살려주시면 안 돼요? 제발요!”“아이고! 선생님, 우리 병원은 자선단체가 아니에요. 돈이 없으시면 저희가 어떻게 치료를 합니까?”“먼저 치료해 주세요, 제가 반드시 돈 마련해 올게요!”“선생님, 제가 사실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머니의 병이 매우 심각해서, 우리 병원에서 수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