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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장

민지의 부모님은 민지를 끌어당기며 떠날 준비를 했다.

그들은 미친 최철주와 함께 있고 싶지 않았다. 잡혀가면 어떡하지?

“민지야!” 세후가 소리쳤다.

민지는 고개를 돌려 세후를 불쌍하게 쳐다봤다.

“쓸데없는 걸 왜 아직 보고 있어! 최진주를 쫓아낼 좋은 기회였는데, 이제 됐네, 아무것도 얻은 게 없어. 쟤 능력으로 언제 집을 살 수 있겠니? 차는 언제 사고? 가자, 빨리 나랑 돌아가자. 앞으로 쟤 만나지 말고, 엄마가 더 좋은 사람 소개해 줄게.” 민지 엄마는 민지를 끌어당기며 세후를 향해 모질게 말했다.

세후는 순간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최철주와 이춘영은 이때도 피가 거꾸로 솟고, 화가 치밀었다!

진주는 핸드폰 번호를 바꾸고 싶었다. 그들은 어디서 그녀를 찾을 수 있을까?

게다가 그동안 진주가 매달 돈을 부쳐왔기에 그들은 이미 습관이 되어 오랫동안 일을 하지 않았다.

그들은 마을 사람들의 부러움의 대상이었고, 딸을 잘 키워서 일하지 않고도 쓸 돈이 있었다.

이렇게 갑자기 공급자가 끊기면 어떡하지?

설마 아침 일찍 나가서 밤 늦게까지 힘들게 일하던 예전으로 또 돌아가라는 말인가?

마을 사람들이 그들을 어떻게 볼까?

여기까지 생각하자 부부는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하고 후회했다.

그냥 집에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매일 카드놀이 하고, 어슬렁어슬렁 산책하면 하루가 지나간다.

이게 다 최세후 이 망나니 때문이다.

그만 아니었다면, 지금도 그들은 집에서 소탈하게 지내고 있었을 거다!

이제 됐다. 아무것도 없다!

부부는 진주를 어렸을 때부터 가혹하게 대했던 것을 전혀 반성하지 않았고, 세후의 말을 듣고 고향에서 이곳으로 달려온 것을 뼈저리게 후회했다.

물론, 그들이 생각한 것도 맞다. 만약 예전처럼 집에 있었다면, 진주가 매달마다 돈을 모자라지 않게 보내줬을 것이다.

진우는 소파에 조용히 앉아 이 가족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사실 세후와 그들에게 돈을 주고 보낼 수 있었다. 그들이 사자처럼 입을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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