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육지. 본명 진순영. 십여 년 전 강성시에서 철권으로 이름을 날렸다. 그는 왼손 손가락이 여섯 개여서, 진육지라는 별명이 붙여졌다.시간이 흐르면서 진육지의 명성은 더욱 커졌고, 무력을 수단으로 서강시 지하세력을 하나로 통합했다.사람들을 그를 만난 후, 그를 “육 사부님” 이라고 불렀고, 진육지의 이름도 점차 잊혀졌다. 서강시에서 용감하게 직접 진육지를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이제 몇 없다.오늘 진육지는 자신의 동생인 손석구의 전화를 받았다. 자기 더러 골드 노래방에 소란스러운 일이 있으니 사람을 데리고 오랬다.지금 감히 어떤 사람이 내 구역에서 소란을 피워?손석구도 때리고!이 사람은 분명 서강시에 처음 왔을 것이다!손석구는 비록 그에게 있어 유능한 사람은 아니지만, 손석구 밑에 10명 정도 사람이 있다. 그를 끌어내리려면 실력이 있어야 한다.진육지는 백여명의 사람을 데리고 골드 노래방으로 향했다.그는 오랫동안 자신이 직접 출동하지 않았는데, 더 이상 움직이지 않으면 몸이 녹슬 것 같았다.골드 노래방 입구에 도착했다.진육지가 앞장서서 들어갔고, 뒤에 백여명의 사람이 따라 들어갔다.골드 노래방 로비에 들어섰다.진육지는 어리둥절했다.로비 중앙에 앉아있는 한 젊은 사람만 보였다.젊은 사람 뒤로 중년 남자 한 명이 서 있었다.그리고 젊은 사람의 발 밑에는, 그에게 전화를 건 동생 손석구가 밟혀 있었다.바닥에는 십여명의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다.주변에는 백여명의 골드 노래방 손님이 구경하고 있었다.몇 년 만인가.진육지는 자신이 몇 년 만에 이런 모욕적인 일을 당한 건가 싶었다.이건 그의 얼굴을 때리는 것과 같은 정도로 쉽지 않은 일이다.이것이야 말로 그의 머리 위에 똥을 싸는것과 같다.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주위를 둘러 싸고 있어서, 오늘 이 일을 처리하지 않는다면 그는 앞으로 어떻게 서강시에 발을 들일 수 있겠는가?진육지가 앞으로 몇 걸음 걸어 나왔다.진우와의 거리는
그는 오늘 반드시 진우를 처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슨 낯으로 이 서강시에서 지낼 수 있겠는가?진육지가 움직일 때 진우의 뒤에 서있던 박성진도 움직였다.그는 재빨리 진우 앞을 막아서서 진육지의 철권을 맞았다.진육지와 진우는 가까운 거리에 있었고, 원래는 진우를 곧바로 잡으려고 했으나, 눈 앞에는 진우가 아닌 진우 뒤에 서 있던 성진이 보였다.엄청 빠르다!진육지는 속으로 깜짝 놀랐다.그와 진우는 70~80미터 거리에 있었고, 게다가 직선 거리였다. 그가 예상치 못한 틈을 타 공격했는데, 상대방이 이렇게까지 빨리 반응할 줄이야.이건 확실히 고수다.진육지도 겁내지 않았다. 그 당시에도 그는 많은 고수들을 죽여 서강시 지하세계 1인자 라는 칭호를 얻었고, 주먹으로 직접 성진을 내리쳤다.성진은 몸을 옆으로 기울여 허리를 굽히고 마음속으로 ‘포권’을 생각했다.그리고는 주먹으로 내리쳤다.“퍽!!!”두 사람의 손이 공중에서 만나 부딪힌 후 떨어졌다.성진은 뒤로 한걸음 물러나 진육지를 바라보며 약간의 놀라움을 내비쳤다.그리고 진육지는 7~8걸음 뒤로 후퇴한 후 멈췄다.한 발짝 뒤로 물러난 성진을 보며 속으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이 사람 정말 세다!진육지는 이 서강시에서 자신을 능가할 수 있는 몇몇 소수를 제외하고는 이런 경우를 상상할 수 없었다.하지만 이 사람은 말없이 철권을 막으면서 그를 6~7미터나 뒤로 나가 떨어지게 했다.그리고 지금 그는 자신의 오른손 손가락 3개가 부러지는 것을 느꼈다.이 두 사람은 절대 평범한 사람이 아니다.어느 가문에 소속된 애들일 가능성이 있다.하지만 그렇다고 서강시에 소속된 가문은 아니다.서강시 지하세계 1인자로서, 서강시에 소속된 가문이라면 그가 알 수밖에 없고, 그 가문들은 만나 보았기에 눈 앞에 이런 사람은 절대 본 적이 없었다.그렇다면 서연시에서 넘어왔을 것이다.하지만 내 지역에 온 이상 나를 도와야 한다.설령 세가의 아이들이라면 어떠 한가
골드 노래방은 서강시 최대 규모의 노래방으로, 1층 로비의 면적이 어마어마하다.거대한 기계 소리가 홀 전체에 울려 퍼졌다.곧 이어 튜닝된 에스톤마틴 한 대가 들어왔다.곧 이어 두번째 차.세번째 차.마지막에 12번째 차도 한정판 스포츠카가 들어왔고, 각각 못해도 20억 이상일 것이다.12대의 한정판 스포츠카가 들어온 것에 구경꾼들은 깜짝 놀랐다.평소에 한 대도 보기 어려운데 오늘은 무려 12대나 봤다.김민규는 첫번째 스포츠카에서 내렸다. 그는 서강시 본토 부잣집 김씨 집안의 도련님이었다.동시에 서강시 SCC의 리더이며, SCC의 상위 멤버이다.그의 신분으로는 오지 않아도 됐지만, 이틀 전 본사로부터 제2의 SCC상위 멤버가 서강시에 생겼다는 연락을 받았다.서강시 SCC의 리더인 그를 반드시 한번 만나야 한다.마침 오늘 진우가 또 상위 멤버 소집령을 내렸기 때문에 그도 왔다.12대의 자동차, 12명의 사람, 10명의 남자와 2명의 여자 모두 20~30대였다.이 사람들은 대부분 서강시의 세력을 대표한다.보통 사람들은 그들이 누군지 모르고, 일정 수준 이상에 도달한 사람만 이 사람들 뒤에 얼마나 무서운 힘이 숨어 있는지 안다.일반인 눈에는 서강시 지하세계 1인자 진육지는 이들이 보기에 굉장한 거물이었다.하지만 진육지가 누군가의 관심을 끌기 위해 한 말일지도 모른다.진짜 거물은 등 뒤에 배후에 숨어있고, 조용하다.김민규가 일행을 이끌고 진우를 향해 걸어왔다.모든 사람이 다음에는 어떤 일이 발생할까 하여 숨을 죽였다.“진우 씨, 제게 얼굴 좀 보여 주시겠어요?” 민규가 진우의 앞에서 진우에게 말했다.사람들이 우려했던 일은 발생하지 않았고, 모두 어떻게 흘러갈지 기대하고 있었다.진우는 김민규를 바라보았다.이 사람은 서강시 SCC의 유일한 상위 멤버이자 서강시 SCC의 맏형이다.그리고 자신을 도와 제일병원에 연락해 성진의 어머니 수술을 도와준 사람이 이 사람이다.“성진이 형!” 진우
“감사합니다 도련님! 감사합니다 도련님!” 진육지가 재빨리 말했다.“가요! 진우 씨, 우리 어디 가서 한잔 합시다!”“민규 씨 가시죠!”두 사람은 함께 골드 노래방으로 향했고, 그 뒤로 서강시 SCC회원들이 뒤따라 갔다.떠날 때 진우는 영호의 어깨를 두드리며 먼저 가라고 했다.골드 노래방 사장은 급히 앞으로 달려와 길을 안내했다.일행이 떠났다.남아서 구경하던 대담한 사람들과 진육지가 데려온 백여명의 동생들만 남았다.그들은 지금 꿈을 꾸고 있는 듯했다.이렇게 끝난 건가?우리가 예상한 재밌는 일은?서강시 지하세계 일인자라 불리는 육 사부가 다른 사람에게 뺨 두대를 맞고 고개 숙이고 허리를 굽혀 사과했다고?많은 사람이 멀리 서있는 진육지를 보고 있었다.그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당신은 서강시 지하세계 일인자 아닌가요?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맞고 사과할 수 있죠?”내막을 알고 있는 소수의 사람들 외에 다른 사람들은 자신들의 상상과 조금 다르다고 느꼈다.손석구는 쓰러진 척을 하고 계속 바닥에 누워 있었는데, 그는 진육지가 직접 자신의 사지를 절단할까 무서웠다.그가 아니었다면, 오늘 진육지의 체면이 이렇게 구겨질 수 있었을까? 아마 며칠 지나지 않아 오늘 있었던 일이 서강시에 퍼질 것이다.진육지를 강성 지하세계의 일인자로 뽑은 사람들도 비웃음의 대상이 될 것이다.물론 이것 역시 뒷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미정을 비롯한 과의 많은 사람들은 진우가 떠난 뒷모습을 보고도 사실이 믿기지 않아, 영호에게 진우가 어떤 사람인지 묻고 싶었지만,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사실 영호도 멍한 상태였다. 그와 진우는 대학교 1학년 때 룸메이트로 4명의 룸메이트 중 가장 친한 사이였다.진우가 이런 무서운 정체를 숨기고 있었다니, 기회를 봐서 제대로 물어봐야 할 것 같다.사람들 속에서 강지혜와 김수정은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후회하고 있었다.유미정이 그녀들을 데리고 영호의 숙소로 가서 숙소 사람들과 친
진우와 민규 일행은 골드 노래방 사장의 안내를 받아 최상층의 호화 룸으로 향했다.서강시 최대 규모의 노래방으로서, 이곳은 손님들이 놀 수 있는 곳일 뿐만 아니라, 조용히 사업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다.“자, 진우 씨, 소개할게요. 우리는 서강시 SCC의 멤버고 이쪽은 여동생 김민영, 이쪽은 김민주, 이쪽은............”민규는 진우에게 SCC멤버를 차례로 소개하며 진우는 극한의 정신력으로 다 외웠다.여기 12명은 서강시 SCC의 멤버 전원은 아니었고, 3명은 서강시에 있지 않아 오지 못했다.진우는 이곳에 있는 사람들을 쭉 보았다.김민영은 불량 소녀처럼 화장을 했는데, 17~18세처럼 보였다.김민주는 자신과 비슷한 또래인 것 같았으나 화장이 진했다.이런 명문가 자제들은 학교를 안 다니는 건가?아니면 이렇게 화장하고 학교 가나?그는 알지 못했다. 학교에서 누가 감히 김씨 집안을 간섭하겠는가?“진우씨는 지금 서강시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예전에 진우씨를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김민규가 물었다.김민규가 이렇게 물어보자, 현장에 있는 사람 모두가 귀를 쫑긋 세우고 진우가 어떻게 대답할 지 듣고 있었다.결국 상위 멤버가 되는 것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2조원을 써서 상위 멤버가 되었다고 생각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 중 2조원을 현금으로 내놓을 수 있는 사람은 정말 많지 않다.2조원이 있으면 뭘 해도 좋지 않을까?투자를 하거나 땅을 사서 건물을 지으면 좋지 않을까?허세 부리려고 상위 멤버 신분을 사는 것 아닌가?돈이 많아서 아무리 써도 끝이 없는 것이 아닌 이상, 이렇게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만약 진우가 갑자기 서강시에 와서 이렇게 상위 멤버의 신분이 되었다면, 배후 세력이 분명 나쁘지 않을 것이다.이렇다면 서강시의 각계 세력이 재조정될 것인데, 그들은 귀담아듣지 않을 수 없었다.서강시의 파이가 그렇게 크지 않은데, 새로운 사람이 와서 한
그래서 그는 시원스럽게 밝혀 그들의 걱정을 덜어주었다. 김민규는 그가 이 사람들에게 투자한다는 것을 믿지 않았고, 이 사람들 역시 믿지 않았다.“진우씨가 이렇게 이야기하니, 나도 더 이상 억지부리지 않을게요. 서강시는 이미 안정된 지 오래 되었고, 또 사건이 일어나길 원치 않아요. 진우씨가 이해해 주기를 바라요!”“알겠어요! 제 말이 그 말이예요! 투자만 하고 관리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서강시에도 진출하지 않을 테니 안심하세요! 자금이 필요하면 언제든 저를 찾아오시고요!”“좋아요! 진우씨가 이렇게 쿨하시니 서강시 SCC모든 멤버를 대표해서 당신을 환영해요! 저희가 이후에도 더 많은 협업할 기회가 있기를 바라요.”계속해서 모두가 매우 기뻐했다.많은 사업을 하고 있어 돈이 부족한 사람들이 진우에게 소개하기 시작했다.진우가 말한 것처럼, 그들에게 투자를 해주겠다고 하니, 거절할 사람은 없었다.진우는 그저 돈을 써서 호화 포인트로 바꾸고 싶을 뿐이었다.여러 사람이 한참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성진이 노크하고 들어와 진우의 귓가에 조용히 말했다.진우가 그 말을 듣고 미간을 찌푸렸다.김민규를 향해 말했다. “민규씨, 성진이 형 말로는 옆 룸에 고수가 나타났대요!”“고수? 어떤 고수요?” 김민규가 물었다.“성진이 형도 파악되지 않은 고수래요! 적어도 그보다 약하지 않을 거예요.” 진우가 대답했다.“네?”김민규는 잠시 멍하니 진우 뒤에 있는 성진을 바라보았다.이 사람을 보자마자 그는 강한 압박감을 느낄 수 있었다.게다가 그는 진육지를 가볍게 잡았으니 실력이 자신들 못지 않을 것이다.그래서 그는 처음에 진우가 대가족파에서 서강시를 점령하려고 보낸 사람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하지만 현재 진우가 말을 꺼낸 이상, 절대 서강시에 진출하지 않을 것이다.지금 또 이런 고수가 나타났다고?언제 서강시에 이런 급의 고수들이 넘쳐났지?김민규는 가서 봐야겠다고 생각했다.이런 급의 고수가 서강시에 숨어 있었다니
김민규 뒤에 있던 SCC멤버들은 소호 고위층 자제 8대천왕 이찬을 듣고 놀라 김민규 앞에 있는 청년을 보았다!”소호 고위층 자제와 장안 SCC는 오랜 라이벌이다.당초 장안 SCC는 소호 고위층 자제의 남하를 맞서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두 세력은 물과 불 같았다.전설의 인물인 소호 고위층 자제 8대천왕이 생각치도 못하게 그들 앞에 나타났다.“어? 도련님이 원래 나를 알고 있었네요! 난 우리 소호 고위층 자제들은 도련님 관심 밖인 줄 알았지.” 이찬이 말했다.“이찬, 당신은 소호 고위층 자제 8대천왕인데 얘기도 안하고 오다니 왜 온 거죠?” 김민규가 물었다.그도 정말 깜짝 놀랐다.소호 고위층 자제 8대천왕이라니.그래봐야 김민규는 장안 SCC 핵심 멤버 급이다.하지만 그는 두렵지 않다. 여기는 SCC의 구역이고 김씨 집안의 구역이다.상대가 북방에서 유명해도, 여기는 남방이다. 서강시이고, 아무리 북방에서는 난다 긴다 해도, 남방에서는 어림도 없다.“도련님, 나 이찬이 어딜 가든, 당신한테 보고할 필요는 없죠! 당신은 그럴 자격 없어! 그리고 만약 내가 정말 어떤 목적이 있어서 왔다면, 한 사람만 데리고 왔겠어요?”이찬도 김민규와 충돌하고 싶지 않았다. 결국 이곳은 상대방의 구역이고, 그도 한 사람밖에 데려오지 않았기 때문에 뒤에 해명하는 말을 덧붙였다.소호 고위층 자제 8대천왕의 신분으로, 원래 김민규는 그럴 정도의 레벨이 안되어서 그는 김민규와 이렇게 말을 많이 할 수 없었다.그는 강북 지방에 가서 일을 처리하기 위해 이곳에 왔는데, 지나가던 길에 윤정한을 찾아 주아의 일을 물어보려다 상대방을 뜻밖에 마주쳤다.만약 마주치지 않았다면, 그는 떠났을 것이다.주아는 사라진 팔성 집안의 셋째 딸이다.팔성 집안과 이씨 집안 두 집안은 일부러 그들을 사귀게 하여, 협력 관계를 맺었다.주아는 강서지방에 와서 대학을 다녔는데, 이찬이 윤정한을 보내 주아를 감시하게 시키며, 그를 도와 주아의 옆에서 주
호방 고수?진우는 멍 해졌다!이 단어는 그가 처음 듣는 말이었다.진우를 제외한 현장에 있던 SCC멤버들은 듣기만 해도 온 몸이 떨렸다.이건 평범한 사람이 접촉할 수 없는 계층이다.어쩌면 어떤 사람은 소설이나 드라마를 많이 봐서 이런 차트나 랭킹을 다 조작한 것이고 원래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생각할 것이다.하지만 사실 온 세상 지하세계에는 차트가 하나밖에 없다.이 차트에 있는 사람이라면, 전 세계에서 최고의 고수다.호방도 이 차트 중 하나다.“어때요? 도련님! 김씨 집안의 유일한 고수인 할아버지께서는 올 해 70살이 넘으셨죠! 만약 할아버지가 계시지 않는다면, 김씨 집안이 지금처럼 굉장할까요? “이찬이 빙그레 웃으며 조롱했다.“이찬, 우리 김씨 집안이 어떻게 돌아갈지 네가 신경 쓸 일 아니고, 오늘 당신은 아무것도 남기지 못할 겁니다. 저 김민규가 누군지 똑똑히 알게 드릴게요.”김민규는 말을 마치자 마자 총을 꺼내 상대방에게 겨누었다.하지만 그가 총으로 겨누고 있는 것은 이찬이 아니라, 이찬 뒤에 있는 도겸이었다.그는 이찬을 어떻게 할 수 없었다.이가는 소호의 오래된 명문가로, 내막이 깊어 김씨 집안과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만약 이찬이 정말 이 서강시에서 중상을 입거나 사망한다면, 김씨 집안도 순식간에 사라질 것이다.그는 이찬을 막은 것도 상대방에게 약간의 교훈을 주고 싶었을 뿐, 상대방을 어떻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그가 오늘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이 일이 알려지게 되어 소호 고위층 자제들이 김씨네 집 앞으로 와서 어슬렁거릴 것이다. 김민규는 장안SCC의 상위 멤버로서, 뭐라도 하지 않는다면, 그는 SCC 전체의 웃음거리가 되고, SCC의 핵심 멤버로 승진할 기회를 영영 잃게 될 것이다.이찬의 말이 옳았다.그의 할아버지는 이미 70세가 넘었다.몸은 이미 점점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게다가 김씨 집안에는 모든 가족들을 부양할 사람이 없다.그는 SCC 핵심 멤버가 되어야 가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