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시의 한 공원.진우와 진주는 강가에 앉았다.진주는 진우에게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주었다.진우는 말없이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진우 씨, 저 엄청 바보 아니에요? 가족들이 원하는 대로 다 줬어요! 없으면, 내가 빌려서라도 보내줬어요.” 진주가 이야기를 마친 후 물었다.“진주 씨, 당신 바보 아니에요. 감정이 풍부할 뿐이죠! 당신이 더 많이 줄수록 그들은 이게 당연하다고 느낄 거예요.” 진우가 생각하며 이야기했다.“그럴지도 몰라요! 하지만 저는 결정했어요. 지난 20여 년 동안 그들을 위해 살아왔지만, 앞으로 남은 인생은 내 자신을 위해 살고 싶어요!”“진주 씨, 내일 아저씨, 아줌마랑 호텔에서 같이 식사해요! 이렇게 멀리 오셨는데, 내가 아무리 생각해도 만약 진주 씨가 돈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돈만 챙기면 되지, 진주 씨가 어떤 결정을 하든 저는 당신을 지지할 거예요!” 진우가 말했다.“고마워요! 진우 씨!” 진주는 진우에게 기대어 울며 말했다.그녀는 진우가 이런 자신의 가족들 때문에 자신을 무시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예상과 달리 진우는 자신을 조금도 싫어하지 않았다.뜻밖에도 진우는 어릴 때부터 부모가 없어서 그의 셋째 삼촌 집에서 살았고, 그 삶은 그녀보다 나은 것 없었다.그에게는 그를 아끼는 큰고모와 작은 이모도 있었지만, 진주는 아무도 없었기에 그는 사실 진주가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무엇이든 다 집을 위해 생각하다 보니, 결국 그녀의 가족들은 그녀를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겼다.“진주 씨! 마음껏 울어요! 울면 편해져요!” 진우가 진주의 등을 가볍게 토닥이며 말했다.진주는 그렇게 진우의 품에서 약 30분을 울고 일어났다.진우의 가슴자락이 그녀의 눈물로 범벅이 된 것을 보고 조금 미안했다.“사장님, 죄송해요! 옷이 젖었어요.”“괜찮아요! 진주 씨, 가요! 우리 돌아가요.”두 사람은 강서역 인터내셔널 레지던스로 돌아왔다.최세후와 그들은 모두 떠나고 없었다.“사장님, 제가
다음날 아침.골든 리프 호텔 회장 사무실.“진주 씨, 저는 백운 국제 라는 투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인데 시간이 없어요. 그래서 팀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믿을 만한 사람이 필요한데, 저를 좀 도와주세요!”“사장님, 제가 잘하지 못할까 봐 걱정돼요!” 진주가 망설이며 대답했다.그녀는 그를 돕고 싶었지만,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여 진우의 큰 일을 그르칠까 걱정되었다.“진주 씨, 당신은 할 수 있어요. 이 작은 호텔에만 머물러 있으면 안되요.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 봐야죠.”“그럼......저 한번 해볼게요!”“걱정 말고 하세요! 많은 돈을 지원해 줄 수 있으니, 당신이 누구를 생각하든 괜찮아요. 우리가 데려오면 돼요. 다른 사람이 1억을 내면, 우리는 10억, 20억을 낼 거예요. 인재라면 우리는 돈 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겁니다.”“네! 그러면 저 언제부터 시작하죠?”“빠를수록 좋아요!”“그럼 저 내일 바로 시작할게요!”“좋아요, 그러면 아저씨와 아줌마 불러서 우리 같이 밥 한끼 해요!”어제 밤의 일로 진우는 진주가 변했다고 느꼈다.이전의 그녀는 낙관적이고 명랑했다.지금의 그녀는 냉정한 커리어 우먼으로 변하고 있었다.솔직히 말하면, 진우는 간혹 그를 조금 무심하게 유혹하던 이전의 진주가 좋았다.하지만 방법이 없다. 사람은 어떤 일을 경험하면, 결국 변하게 된다.한편.최철주 그들이 묵는 평범한 호텔.오전에 모두 모여 최철주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기다리고 있었다.“아빠! 우리 오늘 어떻게 해요?” 최세후가 물었다.“어떡하지? 그냥 호텔로 찾으러 가자!”“그런데 누나가 우리를 만나주지 않으면 어떡해요?”“안 만나줘? 내가 낳아 키운 게 몇 년인데, 걔가 지금 형편이 좋아지니 이 아빠를 모른 채 해? 그럼 내가 걔 출근하는 데서 소란 피울 거야. 지 동료들 앞에서 고개도 못 들게 말이야.”“그래, 그렇게 해! 이 나쁜 년 이제 자리 잡고 나니 우리를 버리려고 하다니, 어디
진주는 몇 번 숨을 크게 들이 마시고, 애써 마음 속 분노를 가라앉혔다.“그래 좋아! 너 제일 밑에 종업원부터 시작해.”“누나! 나 종업원 할 필요 없잖아, 나 관리인 시켜주고 민지는 돈 관리시켜줘. 이러면 매형이 밖에서 이상한데 돈 쓰는 것도 막을 수 있고, 매형의 일거수일투족을 누나에게 보고할게. 이건 사실 엄마 말이고, 우리 둘이 누나 도와 줄게!” 세후가 용기 내어 말했다.진주는 정말 어이가 없어서 웃었다.관리인? 돈 관리?날 도와줘?이건 진주를 도와주는 척하면서 진우의 자리를 뺏으려는 거다.앞으로 이 호텔은 최씨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야?그들은 말도 안 되는 것을 생각해냈다.“돈 관리를 하고 싶다고? 네가 여기에서 한달에 나가는 돈이 얼마인지 알아? 너 너희가 먹은 이 밥이 얼마인지 아니? 내가 알려주는데, 너희가 먹은 이 밥 2억이고, 여기 한 달에 2천억 나가. 너희가 관리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니?”진주의 말이 막 끝났다.모든 사람이 숟가락을 내려 놓았다.고개를 들어 놀란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한 끼에 2억을 먹었다고?이건 너무 과장 됐잖아!“누나, 방금......우리가 먹은 이 밥이 얼마라고 한 거야?” 세후가 음식을 삼키고 작은 소리로 물었다.“너희 이 밥, 총 2억원어치 먹었어.”몇 사람은 오랫동안 말이 없었다.놀란 이후.이춘영이 말했다: “여기서 한 달에 이렇게 돈을 많이 벌어? 너 보는 눈이 있구나? 그럼 우리도 돌아갈 준비 안 할래. 인생의 반을 고생하며 살았는데 이제 누리면서 살아야지.”“너희가 이렇게 돈이 많으니 세후 집과 차도 빨리 사줘. 세후 빨리 결혼해야 마음이 놓이지.” 최철주가 덧붙여 말했다.진주는 이 가족을 보니 어이가 없었고, 다 꼴불견이었다.그녀는 정말 자신이 이런 가정에서 태어난 것이 비참하다고 여겼다.원래 자신의 혈육이기에 늘 돕고 싶어, 도울 수 있으면 도와주려고 했다.하지만 지금 그녀는 일찍 떠나고 싶다. 한
그들이 식사를 마친 후 룸을 나오자 종업원이 회장 사무실로 안내했다.“매형! 우리 누나는요!” 세후가 물었다.“하지 마! 날 매형이라고 부르지 마요! 당신들에게 이야기했잖아요, 나와 진주 씨는 상하관계라고요! 절대 선 넘는 어떤 일도 하지 않았어요. 게다가 저는 아직 대학생이라고요! 어떻게 당신 매형이 될 수 있겠어요!” 진우가 말했다.몇 사람이 서로 처다 보았는데, 뭔가 조금 이상한 것 같았다. 방금 식사 때 매형이라고 불렀을 때는 문제 가 없었는데, 지금은 부르면 안 되나?“저기..... 이진우 사장님, 우리 누나는요?” 세후가 다시 입을 열어 물었다.“당신 누나는 이미 떠났으니, 다 먹었으면 집으로 돌아가세요!” 진우가 대답했다.“떠났어요? 그럼 우리가 찾으러 갈게요!”“제가 떠났다고 말하는 건, 이 호텔을 떠났다는 게 아니에요. 서강시를 떠났어요. 이건 진주 씨 사직서예요. 직접 보세요!”진우가 말을 마친 후 세후에게 종이 한 장을 건넸다.그만뒀어?몇 사람은 속으로 놀라며, 심상치 않은 일임을 느꼈다.세후가 받아 보니, 정말 진주의 사직서였다.“이사장님, 우리 누나 왜 그만뒀어요?”“뭐랄까! 진주씨가 여기서 일하면 당신들이 분명 계속 치근덕거릴 것 같고, 그녀도 당신들을 만족시킬 방법이 없어서 떠나는 걸 선택했어요.” 진우가 대답했다.“그러면 우리 누나는 어디로 갔어요?”“잘 모르지만, 아마 그녀의 대학 룸메이트에게 간 것 같아요!”이 때 이춘영이 황급히 핸드폰을 꺼내 진주에게 전화를 걸었다.“죄송합니다! 고객님의 전화기가 꺼져 있어 음성 사서함으로............”망했다......다 끝났어!이춘영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흥! 네 놈이 그 나쁜 계집애와 작정하고 우리 속이려는 거지? 내가 말하는데, 걔 안 나오면, 우리 여기서 안 나갈 거야!” 최철주가 분노한 얼굴로 진우에게 말했다.“아저씨! 여기서 화내지 마세요! 따님은 가셨어요. 제가 쫓아낸 것도 아니고요. 그녀
민지의 부모님은 민지를 끌어당기며 떠날 준비를 했다.그들은 미친 최철주와 함께 있고 싶지 않았다. 잡혀가면 어떡하지?“민지야!” 세후가 소리쳤다.민지는 고개를 돌려 세후를 불쌍하게 쳐다봤다.“쓸데없는 걸 왜 아직 보고 있어! 최진주를 쫓아낼 좋은 기회였는데, 이제 됐네, 아무것도 얻은 게 없어. 쟤 능력으로 언제 집을 살 수 있겠니? 차는 언제 사고? 가자, 빨리 나랑 돌아가자. 앞으로 쟤 만나지 말고, 엄마가 더 좋은 사람 소개해 줄게.” 민지 엄마는 민지를 끌어당기며 세후를 향해 모질게 말했다.세후는 순간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기분이었다.최철주와 이춘영은 이때도 피가 거꾸로 솟고, 화가 치밀었다!진주는 핸드폰 번호를 바꾸고 싶었다. 그들은 어디서 그녀를 찾을 수 있을까?게다가 그동안 진주가 매달 돈을 부쳐왔기에 그들은 이미 습관이 되어 오랫동안 일을 하지 않았다.그들은 마을 사람들의 부러움의 대상이었고, 딸을 잘 키워서 일하지 않고도 쓸 돈이 있었다.이렇게 갑자기 공급자가 끊기면 어떡하지?설마 아침 일찍 나가서 밤 늦게까지 힘들게 일하던 예전으로 또 돌아가라는 말인가?마을 사람들이 그들을 어떻게 볼까?여기까지 생각하자 부부는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하고 후회했다.그냥 집에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매일 카드놀이 하고, 어슬렁어슬렁 산책하면 하루가 지나간다.이게 다 최세후 이 망나니 때문이다.그만 아니었다면, 지금도 그들은 집에서 소탈하게 지내고 있었을 거다!이제 됐다. 아무것도 없다!부부는 진주를 어렸을 때부터 가혹하게 대했던 것을 전혀 반성하지 않았고, 세후의 말을 듣고 고향에서 이곳으로 달려온 것을 뼈저리게 후회했다.물론, 그들이 생각한 것도 맞다. 만약 예전처럼 집에 있었다면, 진주가 매달마다 돈을 모자라지 않게 보내줬을 것이다.진우는 소파에 조용히 앉아 이 가족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다.그는 사실 세후와 그들에게 돈을 주고 보낼 수 있었다. 그들이 사자처럼 입을 크
진우는 오후에 (백운 국제 투자 회사)라는 상호로 회사를 등록했다. 진주가 총지배인을 맡았으며, 골든 리프 호텔도 산하에 소속되었다.하지만 아직은 형식적일 뿐 사람이 없어서 진주가 각종 인재를 찾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비로소 회사를 키울 수 있다.다음날.진우가 골든 리프 호텔에 도착했을 때 최세후 가족 3명이 실외 주차장 구석에 숨어있는 것을 발견했다.역시, 그들은 쉽게 단념하지 않았다.진우도 그들을 신경 쓰지 않고 바로 호텔로 들어갔다.오전 시간이 이렇게 별탈없이 지나갔다.중간에 진우는 택배 하나를 받았다. SCC본사에서 보낸 상위 멤버 배지였다.배지라고 하기에는 사실 SCC로고가 새겨진 반지였다.떠날 준비를 하고 있던 진우에게 뜻밖의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제인의 절친 강소라의 전화였다.그녀는 진우에게 제인이 갑자기 쓰러져 지금 병원에 있다고 했다.진우는 전화를 받고 어리둥절했다.제인이 쓰러진 게 나랑 무슨 상관이지?난 이미 그녀에게 차였어!한재석에게 전화 걸어야 하는 거 아니야?진우는 아랑곳하지 않았다.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아직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그냥 가자!그래도 내 4년의 추억이 담겨있으니까.내 자신에게 설명해줘!차를 몰고 소라가 알려준 병원에 왔다. 오는 길에 과일도 좀 샀다.한정판 부가티 베이론을 타고 과일을 사러 갔다가 자연스레 화제를 모았다. 과일 노점에서 진우는 매우 많은 과일을 샀다. 과일 노점 사장님은 평소 하루치 금액을 팔게 되어 매우 기뻐했다.병원 복도를 걷고 있다.진우는 갑자기 한 의무실에서 들려오는 두 목소리를 들었다.“의사 선생님, 제발 우리 엄마 좀 살려주시면 안 돼요? 제발요!”“아이고! 선생님, 우리 병원은 자선단체가 아니에요. 돈이 없으시면 저희가 어떻게 치료를 합니까?”“먼저 치료해 주세요, 제가 반드시 돈 마련해 올게요!”“선생님, 제가 사실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머니의 병이 매우 심각해서, 우리 병원에서 수술
병원에서 나오자, 진우는 몇번의 깊은 심호흡을 했다!모든 것이 끝났다.이 순간을 완전히 잊어버리자.진우는 자신이 전에 느끼지 못한 편안함을 느꼈다.차를 타고 막 병원 정문을 나섰다.“도둑! 도둑 잡아라!”진우의 귓가에 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진우는 서둘러 갓길에 차를 세웠다.차에서 내리자 멀지 않은 곳에 한 젊은이가 지갑을 들고 자기 쪽으로 달려오고 있는 것을 봤다.뒤에 멀찍이 서른이 넘어 보이는 큰누나가 따라오고 있었다.“비켜! 비켜! 죽고 싶어?!” 젊은 사람은 뛰면서 다른 한 손에 칼을 들고 소리쳤다.체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진우는 자신의 힘을 검증해보고 싶었다.그가 손을 움직이려고 할 때, 갑자기 검은 그림자가 몸을 매우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것을 느꼈다.진우가 도둑을 보았을 때, 그가 이미 한 손에 눌려 땅바닥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도둑은 땅바닥에 누워 끊임없이 몸부림쳤지만, 여전히 집게 같은 큰 손을 벗어나지 못했다.고수다!분명한 고수다!이건 진우의 첫 느낌이었다.진우는 지금도 정신이 이미 극한에 달했고, 육감이 매우 예민했다. 막 이 사람이 그를 지나갈 때,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진우는 자세히 살펴보았다.이 사람은 병원에서 의사에게 엄마를 살려 달라고 부탁하던 남자가 아닌가!박성진은 초조하게 병원을 나섰다.그의 어머니의 병은 매우 심각해서 치료하려면 많은 돈이 필요하다.하지만 그는 돈이 없었다.그는 그동안 외국에서 계속 용병생활을 해 왔고, 이미 많은 돈을 벌었으니 곧 귀국해 가족들을 부양할 수 있었다.하지만 마지막 군대 생활을 마치고 모 나라를 지키던 대원이 연설 도중 괴한에게 피습을 당해, 결국 이들 일행 12명중 3명만 살아 남았다.귀국 후, 그들 세사람은 모은 돈을 모두 타지에서 죽은 형제들의 가족에게 전달하기로 결정했다.적어도 그들은 살아서 돌아왔지만, 그들과 함께 몇 년을 동고동락한 형제들은 영원히 타국에 남
“성진 형님, 제 이름은 이진우예요. 진우라고 불러주세요!”“진우 씨, 성진 형님이라고 부르지 말고 그냥 성진이 형이라고 불러요!”“네, 형. 저 형이랑 한번 겨뤄보고 싶어요.”진우는 벌써부터 자신의 실력을 검증해보고 싶었다.체질과 정신이 한계에 도달한 후, 진우는 몸의 감각들이 훨씬 강해진 것은 물론, 몸속에서도 끝없는 힘을 느낄 수 있었다.“진우 씨, 잘 부탁해요!” 성진이 말했다.그도 자신에게 위협감을 줄 수 있는 젊은이의 실력이 어떤지 보고싶었다.두 사람은 10여미터 떨어진 곳에 각각 섰다.진우는 어떤 노하우도 없다.예민한 감각과 몸 속에 폭발적인 힘뿐이다.그는 힘껏 몸 안에 있는 힘을 온 몸에 가득 채웠다.이 때 진우가 내뿜는 기운은 마치 티라노사우루스 같았다.성진은 극심한 압박감을 느꼈고, 궁지에 몰려 자신이 일년내내 생사의 끝에서 이룬 피비린내 나는 기운을 뿜었다.진우는 두 발로 땅을 밟았고, 몸을 순식간에 성진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겨루기만 했을 뿐, 진우는 자신의 실력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서 이 펀치의 힘을 50%밖에 쓰지 못했다.성진은 진우가 자신을 향해 돌진할 때, 강한 압박감을 느꼈다.약간 놀라 정신이 멍 할 때, 상대방의 주먹이 이미 그를 내리쳤고, 황급히 두 주먹을 가슴 앞에 쥐고 상대방의 주먹을 막았다.“퍽!”성진이 진우의 주먹 한번에 7~8m나 후퇴한 뒤에서야 멈췄다.진우는 방금까지 성진이 서있던 자리에 서서, 이를 보고 웃으며 아픈 오른손을 흔들었다.성진은 빨갛게 부어오른 자신의 팔뚝을 보며 충격에 휩싸였다!진우의 실력은 상상을 초월했다.처음 진우가 그에게 위협감을 주었을 때, 그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아무래도 진우는 20살 정도로 어려 보였다.이런 젊은 사람이 어렸을 때부터 연습한다고 해도 어떻게 그처럼 일년동안 전쟁터에 있던 사람과 비길 수 있겠는가.이 때문에 속으로는 진우를 얕잡아 봤다. 하지만 방금 진우의 주먹을 맞아 7~8m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