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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화 소빈

어멈은 쪼그려 앉아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녀가 너무 격동되어 자신을 다칠 것을 우려했다.

"폐하께서 왕야를 암실로 끌고 가셨습니다."

희씨 어멈이 말하였다. 원경능은 그녀를 바라 보았다.

"그렇군."

'이게 왜 격동될 일이란 말인가? 암실로 갔다니, 우문호는 어두운 것을 무서워하지도 않는데.'

어멈은 왕비가 현재 점점 더 침착해졌다고 생각하며 계속 말을 이었다.

"그러하니 왕비께서는 꼭 팔황자를 구하셔야 합니다. 현재 유일한 목격자인 팔황자가 깨어나야만 왕야의 결백을 증명해줄 수 있습니다."

원경능은 그제야 눈치 채고 어멈의 손을 덥썩 잡았다.

"무슨 뜻인가? 암실은 무엇 하는 곳인가? 그가 어떻게 되었단 말이지?"

희씨 어멈이 답하였다.

"암실은 황궁 중 일을 범한 내시와 궁인들을 잠시 가두는 곳입니다."

"그가 어떻게 되었어?"

원경능은 긴장되었다.

"부황께서 왜 그를 암실에 가두었지?"

희씨 어멈은 고개를 저었다.

"소인도 모르겠습니다. 소인 방법을 대어 덕상궁에 가서 소식을 알아보겠으나, 아마 현재 덕상궁에 금족령(禁足令)이 내려졌는지라 소인 아마 들어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방법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이 일은 덕상궁과는 무슨 관계가 있는 건가?"

원경능은 멍해졌다. 어멈이 서두 없이 말하니 도대체 무슨 일이 발생하였는지 알 수 없었다. 희씨 어멈이 말하였다.

"오늘 왕야께서 소인에게 덕상궁으로 가 덕비마마더러 소빈을 심문하게...."

"잠깐, 소빈은 누군가? 왜 소빈을 심문해야 하는가? 왕야가 암실에 갇힌 것과 소빈이 무슨 관계가 있지? 팔황자와 무슨 관계가 있어? 유일한 목격자라니? 고사의 사건을 말하는 건가? 고사가 승인했어?"

원경능은 얼떨떨했다. 그녀는 입궁한 뒤로부터 밖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 못했다.

어멈은 잠시 멍해졌다가 불현듯 왕비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생각해냈다. 아마 왕야는 아직 왕비에게 사건에 대해 말할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희씨 어멈이 일어나며 말하였다.

"먼저 휴식하십시오. 소인이 덕상궁에 들어갈 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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