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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0화

담지석은 놀란 표정으로 이 장면을 바라보았다.

'담씨 가문 제일고수가 한지훈과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니.'

시간이 얼마간 지나서야 담지석은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삼촌, 괜찮아요?"

담보윤은 창백한 얼굴로 한지훈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한마디 했다. "담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은 지금 당장 저 놈의 목을 베어라."

한지훈은 오군 법무국 밖에 있는 담씨 가문의 많은 사람들을 본 뒤 고개를 돌려 오군 법무국 내의 병사들을 보았다.

그가 싸늘하게 말했다. "오군 법무국 병사들은 명령을 들어라. 모두 총을 들고 누가 감히 함부로 움직이면 바로 총살해."

병사들은 총을 들고 담씨 가문 사람들을 겨냥했다.

담씨 가문의 사람들은 움직임을 멈추고 권총을 주시하면서 겁 먹은 기색을 드러냈다.

담보윤은 송호문을 주시하며 말했다. "송 집행관, 똑똑히 생각해. 오늘 네가 우리에게 손을 댄다면 내일 고룡군이 오군에 오게 될 거야. 그러니 당장 총을 내려놓고 한지훈을 내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앞으로 벌어질 모든 일에 대해 책임져야 할 테니까."

송호문은 한지훈의 뒤로 가서 공손하게 말했다. "한 선생님, 오셨습니까."

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고 담씨 가문 사람들을 주시했다.

담보윤은 아픈게 좀 나은 듯 일어나 뒤쪽의 검은 옷을 입은 경호원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저 사람들은 우리를 어떻게 하지 못할 거야. 그러니 당장 공격해. 한지훈의 목을 가져오는 사람한테는 바다 뷰 보이는 별장 한 채를 상으로 줄테니까."

담보윤은 오군 법무국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다가갔다. 뒤에 있던 경호원들도 그를 따라 앞으로 걸어갔다.

한지훈은 송호문의 권총을 꺼내 바로 한 발 쐈다.

탕!

총 소리와 함께 담보윤은 바로 쓰러졌다.

그의 이마에는 구멍이 뚫어졌다. 그는 그렇게 순식간에 목숨을 잃었다.

"아악!"

담지석은 담보윤을 부둥켜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삼촌, 삼촌!"

한지훈의 전투력에 담씨 가문의 경호원들은 순식간에 싸울 의지를 잃었다.

한지훈은 다시 총을 송호문의 주머니에 넣었다. 송호문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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