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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8화

하지만 주현은 전혀 두려워하는 기색 없이 주머니에서 버튼을 꺼내 내밀며 말했다.

"기둥에는 시한폭탄이 묶여 있고, 내가 이 버튼을 누르면 5분 안에 폭탄이 폭발해 버리죠! 펑! 하는 소리와 함께 강우연은 산산조각이 날 뿐만 아니라, 이 건물도 형태조차 남지 않게 될 겁니다."

한지훈은 걱정이 가득한 눈빛으로 강우연을 바라보았다.

강우연은 쇠사슬로 큰 기둥에 묶여 있었고, 강우연의 머리 바로 위에는 거대한 시한폭탄이 있었다.

이 폭탄은 전에 한고운의 책가방에 있던 폭탄보다 몇 배는 더 컸고, 위력도 당연히 몇 배 더 강력하다.

주현이 냉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폭탄을 해체하려고 하면 안 될 겁니다. 건드리기만 해도 폭탄은 터지게 되어 있고, 건물 전체가 완전히 폐허로 변할 거니까요."

그러자 한지훈은 멈춰 서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감히 그 버튼을 누르기라도 한다면, 내가 반드시 네 목을 베어버릴 거다!"

주현은 사악하게 웃으며 버튼을 세게 눌렀다!

삐, 삐, 삐!

강우연의 머리 위에 있는 시한폭탄의 시간이 흘러가기 시작했다.

주현은 빨간 버튼을 버리며 말했다.

"도석형 장군님의 첫 번째 부장, 코드명 주현입니다. 한지훈 사령관님의 많은 가르침을 부탁드립니다."

강우연의 입은 막혀 있었고, 그녀는 한지훈을 향해 고개를 세차게 흔들며 무언가 중얼거렸다.

하지만 강우연의 입은 테이프로 막혀 있었기에 그녀가 외치는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

강우연의 눈가에는 눈물이 흘러내렸고, 그녀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가로저으며 이렇게 말하려는 듯했다.

"지훈 씨, 날 내버려두고 그냥 가요!"

한지훈의 관심이 강우연에게 쏠린 것을 본 주현은 강우연의 뺨을 한 대 내리치며 사악하게 웃어 보였다.

"한지훈 사령관님, 당신 상대는 나예요. 진지하게 임하세요."

한지훈은 주현을 노려보며 소리쳤다.

"널 산산조각 내버릴 테다!"

한지훈의 분노를 본 주현도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30만 북양군을 통솔했다는 소문이 자자한 북양구 총사령관의 실력이 얼마나 막강한지 한 번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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