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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3화

두 사람은 4~5시간 가까이 고속도로를 달리며 전주시에 도착했다.

고씨 가문은 동팽 전역의 장군 가문으로서 강남성에서 매우 높은 위신을 가지고 있다.

고씨 가문의 장군은 이미 귀향을 한 지 오래되었고, 전주시에서 요양하며 노년을 즐기고 있었다.

현재 고씨 가문의 군대는 고천강이 장악하고 있으며, 고씨 가문 대장군의 지위를 이어받은 고천강은 군대에서 큰 신임을 얻으며 단번에 삼성 상관이 되었다!

어느새 두 사람은 고씨 가문 대문 앞에 도착했다.

담호영은 정장을 정리한 뒤 마당 입구에 조용히 서 있었다.

주원우는 고씨 가문의 대문을 두드리며 큰 소리로 말했다.

"고씨 대장군님, 저희는 부산 담씨 가문의 사람입니다, 장군님을 뵙고 싶습니다."

그러자 집사가 나와 문을 열어주었고, 주원우와 담호영 두 사람을 데리고 고씨 가문 안뜰 2층으로 향했다.

집사가 먼저 문을 두드렸다.

"들어와!"

문 뒤에서 쓸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집사는 문을 열고 손을 내밀며 주원우와 담호영에게 들어가라고 손짓했다.

담호영이 먼저 발을 뻗어 방으로 들어갔고, 주원우도 상자를 안은 채 뒤를 따랐다.

이곳은 고풍스러운 서재였고, 문에 들어서자 ‘문방사우’라는 글자가 적힌 명판이 보였다.

옆을 둘러보자 마호가니 테이블도 보였고, 테이블 위에는 긴 종이 한 장이 놓여 있었다.

테이블 앞에는 70세의 노인이 서서 천천히 글씨를 쓰고 있었다.

담호영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말을 건넸다.

"고씨 어르신, 저는 담씨 가문의 담호영입니다."

고씨 노장군은 글자의 마지막 한 획을 긋고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왜 그러지, 담씨 가문 사람이 무슨 일로 날 찾아온 건가? 내 도움이 필요하면 최선을 다하도록 하지."

담호영은 눈썹을 살짝 치켜 올리고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그럼 어르신께 신세를 지겠습니다."

고씨 노장군은 서예 글씨를 위로 살짝 들어 올리고 수염을 쓰다듬으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담호영은 앞으로 나아가 말했다.

"최근에 오군에서 큰일이 났습니다. 제 오군 지하 세력을 한지훈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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