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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7화

"네, 지금 바로 차를 준비하겠습니다."

강문복은 매우 신이 나서 서둘러 일어나 나가서 차를 준비했다.

동시에 그는 원문준에게 전화를 걸어 공손하면서도 다급하게 말을 꺼냈다.

"원 선생님,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했습니다! 이제 어르신께서 깨어나셨고, 저희는 강씨 회사로 가려고 합니다. 그쪽에서는 언제 시작하실 겁니까?"

전화 반대편에서 오군의 한 별장 거실에 있던 원문준은 담담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강 선생님, 잘 선택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선생님께서는 그냥 어르신과 함께 회사에 가서 권력을 잡기만 하면 됩니다. 그다음 일은 원씨 가문이 처리하겠습니다."

"예! 선생님 말씀 덕분에 안심이 됩니다!"

강문복은 계속 고개를 끄덕였고, 이내 뭔가 생각이 난 듯 다시 말했다.

"하지만 원 선생님, 한지훈이 이 판을 또 깨버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하하!"

원문준은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강 선생님, 뭐가 걱정입니까? 어르신께서 깨어나셨으니, 용국의 법규에 따라 그가 회사를 당신에게 넘겨주고 싶다면 그 누구도 법을 어기면서 빼앗을 수 없을 겁니다."

"알겠습니다."

강문복은 대답한 뒤 전화를 끊었다.

그는 병동으로 달려가 어르신을 차에 태운 뒤 곧장 강씨 회사로 향했다.

같은 시각, 강학주는 회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있었다.

이때, 회의실 문이 거세게 열렸다.

"강학주! 당장 여기서 나가!"

회의실 전체에 고함소리가 울려 퍼졌다!

강학주는 눈썹을 치켜떴고, 의식을 잃고 있었던 어르신이 지팡이를 짚고 화난 표정으로 회의실 문 앞에 나타난 걸 발견했다.

그 뒤로는 강문복 세 식구가 있었고, 그에 의해 회사에서 쫓겨난 강문복을 따르던 사람들도 적지 않게 있었다.

"아버지, 병원에 계시지 않았습니까? 깨어나신 거예요?!"

강학주는 놀란 표정으로 재빨리 일어섰다.

찰싹!

어르신은 손을 들어 걍학주의 뺨을 때리며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저리 비켜라!"

강학주는 화끈거리는 얼굴을 감싼 채 억울한 모습으로 한쪽에 서 있을 수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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