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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1화

유은우는 한지훈의 말에 겁에 질려 이마에서 식은땀이 줄줄 흘러내렸다.

“너… 꿈 깨! 우리 청운종은 강중의 독자적인 의약 문파야. 너희 같은 버러지들에게 사과할 이유가 있어? 너 정말 죽고 싶구나?”

유은우가 분노한 목소리로 고함을 질렀다.

한지훈은 대수롭지 않게 어깨를 으쓱하고는 말했다.

“꼭 끝장을 봐야겠다는 거지?”

말을 마친 그는 다리를 뻗어 유은유의 한쪽 다리를 지그시 밟았다.

순식간에 우드득 하는 소리와 함께 유은유의 왼쪽 다리가 골절되었다.

유은우의 처참한 비명이 건물을 찢을 것처럼 울려퍼졌다.

그는 그 자리에서 기절하고 말았다.

한지훈은 싸늘한 눈으로 그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흔들고는 뒤돌아서 연회장을 나갔다.

한지훈이 떠난 뒤, 입구에 모였던 기업인들은 그제야 쓰러진 유은우에게 달려갔다.

“소종주, 괜찮으세요?”

“소종주, 정신 좀 차려보세요….”

“당장 구급차 불러! 멍하니 서서 다들 뭐 하는 거야!”

10분 뒤, 유은우는 병원으로 실려가서 응급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몇 시간 후, 의식을 회복한 유은우는 얼굴에 칭칭 감고 있는 붕대와 왼다리를 감싼 석고를 보고 분노의 고함을 질렀다.

“내 다리! 내 다리!”

한참 후, 병실 문이 열리고 뚱뚱한 체형에 음침하게 생긴 중년 사내가 안으로 들어왔다.

그는 들어오자마자 유은우에게 굽신거리며 말했다.

“소종주, 괜찮으세요? 저는 강중 익기 제약의 회장 방명학입니다. 여기 제 명함이고 침대머리에 놓아드렸습니다.”

유은우는 인상을 잔뜩 찡그리고 방명학을 바라보며 물었다.

“우리 아는 사이야?”

방명학은 아부 섞인 미소를 지으며 유은우의 상처를 살피고는 말했다.

“소종주 같은 분이 어찌 저를 기억하시겠습니까. 다만 우리가 죽여버리고 싶은 상대가 동일인물이라서요.”

“그게 무슨 소리지?”

유은우가 인상을 쓰며 물었다.

“우연 제약이요. 강우연 남편이라는 인간이 소종주께 이런 무례를 범했는데 제가 어찌나 가슴이 아프던지! 대체 어떻게 그런 인간이 다 있대요? 어떻게 귀하신 분을 상대로 그런 야만적인 행동을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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