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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5화

흑호 장교는 뒤를 돌았고, 두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눈앞에 서 있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그 남자는 입가에 음산한 미소를 머금은 채, 미간에는 살의를 띠고 있었다.

"죽고 싶어?"

흑호 장교는 땅에 쓰러진 제자들을 힐끗 보고는 분노하며 주먹을 치켜들고 한지훈을 향해 돌진했다.

하지만!

한지훈은 손을 들어 곧바로 흑호 장교의 주먹을 막아냈고, ‘뚜둑’하는 소리와 함께 그의 손목을 뒤로 꺾어 부러뜨렸다!

이 장면은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한쪽에서 휠체어에 앉아 있는 유은우를 포함해, 멀리서 지켜보던 사람들까지 넋을 잃고 말았다.

그는 청운종의 사대 장교 중 한 명이고, 청운종 제자들의 무학을 책임지고 가르치는 장교가 아닌가!

흑호 장교의 실력은 막강했고, 무도 무술 정상급 강자였다!

작전부와 비교해도 사대 천급 군왕의 강자이다.

하지만 지금, 갑자기 나타난 한지훈의 눈앞에서 단 한 번의 공격도 하지 못한 채 주먹이 부러져 버린 것이다.

흑호 장교도 역시나 넋을 잃었고, 비참하게 비명을 지르며 피범벅이 된 주먹을 보더니 또 다른 주먹을 들어 한지훈을 향해 다시 돌지진했다.

"건방진 자식! 죽어라!"

하지만, 그의 고함소리가 들리자마자 한지훈은 발을 들어 그의 복부를 걷어찼다.

사람들의 당혹스러운 시선 아래, 흑호 장교는 마치 장갑차에 부딪혀 날아간 것처럼 뒤로 튕겨 나갔다.

그는 5,6미터 높이로 날아올라 ‘쾅’하는 소리와 함께 대문 입구에 세워져 있던 럭셔리 비즈니스 밴 위에 쓰러졌다.

럭셔리 비즈니스 밴은 충격에 7~8미터 정도 움직였고, 바닥에는 검은 타이어 자국이 나며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현장에 있던 구경꾼들은 더욱 코를 찌르는 탄내를 맡았다.

이건…… 너무 무섭지 않은가!

고작 발차기 한 번으로 흑호 장교를 이렇게 날려버리다니?!

사람들은 그제야 그 덩치 큰 흑호 장교가 차 문에 박힌 채 입에서는 끊임없이 피를 토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고, 그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뜬 채 한지훈을 노려보며 말했다.

"다…당신은, 대사…?"

말이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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