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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강 씨 가문은 위풍당당한 기세로 강준상의 지휘 아래 낭월 산장 입구에 도착했다.

그들이 모두 차에 내려 화려하고 웅장한 산장을 보고는 모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세상에나, 강우연 이 계집애가 정말 여기 산다고?!”

“이 산장은 우리 강 씨 가문의 열 개 집이랑 맞먹을 수 있는 수준인데? 강우연은 도대체 어느 부잣집 명단에 오른 거야?”

“여기가……설마 한지훈의 소유는 아니겠지? 설마 그 당시 한 씨 가문이 재산을 일부 남긴 건가?”

강 씨 가문 사람들이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집에 대해 조잘거렸고, 강준상도 이렇게 웅장한 산장을 보고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강희연은 강준상의 곁에 서서 부러움과 질투가 가득한 눈을 한 채 욕설을 퍼부었다.

“망할 강우연! 이렇게 좋은 곳에 살면서 우리 앞에서는 온갖 불쌍한 척을 다 하다니!”

그녀의 마음속은 질투심으로 불타올랐다, 만약 그녀가 여기 살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강문복과 설해연 또한 서로를 마주 보는 눈동자에는 냉기가 서려 있었다.

“어서 가서 강우연에게 우리 강 씨 가문이 왔다고 알리세요, 나와서 우리를 맞이하라고요!”

강희연은 매우 거만한 말투로 대문 앞에 있는 경비원을 향해 말했고, 조금도 잘못을 인정하고 부탁하는 태도는 보이지 않았다.

경비원은 재빨리 산장 안에 소식을 알린 뒤 말했다.

“잠깐만 기다리세요. 강우연 씨는 한지훈 씨와 함께 쇼핑을 하러 나가셔서 지금 안 계십니다.”

“뭐라고? 그 사람들이 쇼핑을 갔다고? 제기랄!”

강희연은 폭발하기 직전이었고, 고개를 돌려 강준상에게 말했다.

“할아버지, 이게 무슨 소리죠? 이건 분명 우리를 모욕하려는 의도 아니에요?”

“그래요, 어르신. 이만 돌아가시지요, 왜 여기서 이렇게 모욕을 당하고 있어야 합니까?”

“강우연과 한지훈, 그 자식들이 너무 오만하게 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강준상은 침착한 얼굴을 하고 지팡이를 손에 쥔 채 말했다.

“기다린다.”

어르신이 이렇게 말을 꺼낸 이상 20여 식구들도 모두 묵묵히 대문 앞에 서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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