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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화

쿵.

그의 한 마디에 방 안의 몇 몇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라 어리둥절해했다.

모두가 돈이 부족하지는 않지만, 이런 소장품에 대해서는 모두 관심이 없었다. 때문에 서화 면에서는 정강수처럼 조예가 깊은 사람은 없었다.

한 폭의 그림이 거의 50억에 달한다니…… 그게 사실이라면 이 선물은 아주 귀한 것이었다.

그 말에 천도준도 깜짝 놀랐다. 이수용은 너무 손이 컸었다. 다른 사람에게 주는 선물로 50억을 쓰다니?

잠시 후, 천도준은 활짝 웃으면서 말했다.

“아저씨, 저는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분들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50억 정도는 내놓을 수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말은 잘하네?”

정강수는 미간을 찌푸렸다. 점잖은 그의 얼굴에 흉악한 분노가 일었다.

고청하는 눈을 반짝였다. 천도준의 몸값을 생각했을 때, 50억 정도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녀가 막 뭐라고 해명하려고 할 때, 정강수는 갑자기 냉소를 지으며 천도준에게 말을 걸었다.

“방금 잘 못 들었어? 내가 말한 건 3년 전 시가야.”

“잘 들었습니다.”

천도준은 평온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49억 2천 8백만원. 구체적인 가격을 어떻게 알았냐고?”

정강수는 차가운 말투로 말을 이어갔다.

“당시 이 그림이 경매에 팔렸을 때, 내가 그 경매 현장에 있었지. 이 그림은 당시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떤 한 신비로운 구매자 손에 들어갔어. 게다가 이 그림은 3년 전에 사간 이후로 한 번도 세간에 나타난 적이 없었지. 나이가 많이 어린 것 같은데, 설마 당신이 그때 그 그림을 산 사람이라고 하진 않겠지?”

그 말에 고청하는 몸을 움찔했다. 그녀의 두 눈은 순식간에 휘둥그레졌다.

3년 전이면 천도준과 오남미가 결혼하던 해다.

그때의 천도준이 어떻게 50억 짜리 그림을 살 수 있었을까?

‘설마…… 진짜 가짜란 말이야?’

순간, 고청하의 눈앞은 순식간에 캄캄해졌다. 그녀의 마음은 순식간에 텅 빈 듯 공허해졌다.

고덕화의 표정도 점점 굳어졌다.

그는 정강수의 말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 그는 국화의 대가이고, 이 방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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