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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6화

“한 집사님, 바로 저기 있어요. 우리 애들이 들어오는 걸 봤대요.”

그때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오더니 무도 연맹의 집법팀이 위풍당당하게 연무장으로 들어왔다.

맨 앞에 리더로 보이는 사람은 무도 연맹의 검은 옷 집사였다. 그리고 옆에 얼굴이 퉁퉁 부은 남자가 있었는데 바로 조금 전 유진우에게 얻어맞은 집법팀 팀장이었다.

“큰일 났어. 무도 연맹 집법팀이 찾아왔어.”

그 모습을 본 임다해의 표정이 급변하더니 유진우의 앞을 막아섰다.

“선배님, 저 사람들은 선배님을 찾으러 왔어요. 제가 막고 있을 테니까 얼른 가세요!”

아까 유진우가 그녀의 목숨을 구한 적이 있기에 이젠 은혜를 갚을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다해야, 왜 저 사람 신경 쓰고 그래? 무도 연맹은 사람이 많아서 함부로 덤비면 안 돼. 일단 숨어!”

도영민은 바로 겁에 질렸다. 자신감이 넘치긴 했지만 무도 연맹과 싸울 정도는 아니었다.

“선배님, 얼른 가세요! 안 가면 늦어요.”

유진우가 꿈쩍도 하질 않자 임다해는 애가 탔다.

“조경수도 두려워하지 않는데 저런 조무래기들을 두려워하겠어? 날 선배라고 부르니까 그냥 말 놓을게.”

유진우는 웃으면서 임다해를 뒤쪽으로 끌어당겼다.

“선배님...”

임다해가 뭐라 더 말하려는데 집법팀이 이미 도착했다.

“아까 어떤 놈이 무도 연맹 집법팀을 때렸어? 당장 나와서 사과해!”

맨 앞에 선 검은 옷 집사가 뒷짐을 진 채 오만한 표정으로 말했다.

조금 전 얻어맞은 집법팀 팀장은 인파 속에 있는 유진우를 바로 발견하고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집사님, 바로 저놈이에요. 저놈이 절 이렇게 때렸고 무도 연맹의 권위에 도발했어요.”

“그래? 배짱은 두둑하네. 감히...”

검은 옷 집사는 팀장이 가리키는 방향대로 고개를 돌렸다. 그런데 뭐라 소리 지르려던 순간 마치 날벼락이라도 맞은 듯 안색이 백지장처럼 창백해졌다. 그리고 경련이라도 일어난 듯 몸을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인마! 감히 날 때려? 오늘이 네 제삿날이 될 거야.”

집법팀 팀장은 흉악스럽게 웃으며 마치 죽은 사람을 쳐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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