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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화 그녀가 어떻게?

다음 날은 주말이었다. 신은지는 11시까지 잤고, 진유라에게 전화해서 밥 먹자고 했다.

어젯밤엔 박태준으로 인해 화가 많이 났고, 오늘은 가슴도 답답했다. 역시 나쁜 새끼를 멀리 해야 잘 살 수 있는 법!

그녀들은 프랑스 요리를 먹으러 갔다. 진유라의 고객 소유의 레스토랑이고, 그녀는 얼굴 비추러 갔다.

레스토랑 문 앞에 도착한 진유라는 정장 차림을 한 웨이터를 보았다. 그녀는 속삭이듯 얘기했다. “오늘 피 터지는 날이야. 여기 아주 비싼 곳이야. 오늘 인사하는 것이 아니면, 난 절대로 여기에 오지 않을 거야.”

신은지는 웃으면서 얘기했다. “비싸지 않으면, 무슨 돈으로 골동품을 사겠어?”

“맞는 말이야.” 진유라는 그녀의 손을 잡고 들어갔다. “가자, 이런 고급스러운 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 줄게.”

레스토랑에는 360도 크리스탈로 장식되어 있었고, 밖에서 안의 상황이 잘 보였다. 두 사람은 문 앞에서 멈춰 섰다. 신은지는 창가 쪽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진유라도 눈살을 찌푸렸다. 말투에는 증오가 섞여 있었다. “쟤는 언제 왔대?”

신은지는 머리를 저었고, 자신도 모른다고 했다.

자리에는 그녀의 배다른 동생 신지연이 앉아 있었다. 그때 엄마가 차 사고를 당하고, 그녀의 아버지는 바로 재혼했고, 계모는 그녀보다 두 살 어린 딸을 데리고 왔다.

진유라는 조금 입맛이 떨어졌고 그녀를 보면서 얘기했다. “가자, 먼저 와서 인사하면 정말 끔찍할 것 같아.”

그들은 신지연과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앉았다. 하지만 역시 그 누군가는 눈치도 없이, 그녀들이 주문하자, 그 여자는 그들이 있는 곳으로 와서 경악하면서 얘기했다. “신은지, 정말 너였구나!”

신은지는 그녀를 거들떠보기 싫었다. 두 사람은 어릴 적부터 정이 별로 없었다. 3년 전에는 더더욱 사이가 안 좋아졌고, 그 장면은 가관이었고, 오늘 다시 보니, 역겨웠다.

진유라는 성격이 아주 난폭했고, 신지연의 그런 악랄한 심보를 알고, 조금도 체면을 주지 않고 얘기했다. “어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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