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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화 이 사람 건드리면, 전예은 가만두지 않을 거야.

박태준은 소란스럽게 행동했다. 신은지와 이경수가 머리를 들어 보았다.

남자는 키가 컸고, 문 앞에 서 있는 그는 문으로 비춰 들어오는 햇살을 거의 가릴 정도였다. 잘생긴 얼굴은 아주 차가웠고, 신은지를 보는 눈빛은 사람을 그 자리에서 굳어지게 할 만큼 서늘했다.

신은지는 의아했고, 눈살을 찌푸리면서 물었다. “당신이 여기에 왜 와?”

인내심이 없는 말투는, 그녀의 정서를 조금도 가리지 못했고, 아주 티가 났다.

이경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조금 전 그 순간, 그의 심장은 공제할 수 없는 만큼 빨라졌고, 그의 코에는 아직도 여자의 은은한 향기가 남아 있었고, 그립게 할 정도였다.

그는 다른 사람이 그의 심장 소리를 듣게 될 가봐 걱정하면서 침을 삼켰다.

박태준은 재경그룹의 대표이고, 사람을 많이 만나 봤기에, 이경수의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는 쓴웃음을 지으면서 차갑게 얘기했다. “내가 오는 것이 싫어?”

신은지는 남자의 비아냥을 눈치챘고, 이 사람이 병이 있는 것 같았고, 그녀에게 트집을 잡으려고 이러는 것 같았다!

조금 있으니, 식사하러 갔던 직원이 돌아왔고, 박태준이 계속 문앞에 서 있는 것이 좀 이상했다. “난 지금 바빠, 일 끝내고 전화 할게.”

조금 듣기 싫게 이해하면, ‘지금 당장 꺼져, 여긴 당신 환영하지 않아’ 이다!

박태준은 곧바로 그녀를 향해 걸어왔고, 그녀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이 사람이 여자라는 사실을 망각한 채, 하이힐을 신고 있는 것도 잊은 듯했다.

신은지는 끌려가면서 자칫 넘어질 뻔했다. “이 손 놔……”

이경수는 그제야 정신이 돌아왔고, 차가운 얼굴로 박태준의 손을 잡았지만, 힘이 부족했다. 하지만 남자의 발걸음은 성공적으로 멈추게 했다. “선생님, 실버가 같이 가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으니, 손을 놓으시죠?”

실버?

이는 박태준이 두 번째로 이 사람이 그녀를 그렇게 부르는 것이었다. 지난번에, 이 남자가 겁도 없이 자기 차 창문을 노크했었다.

박태준은 신은지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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