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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화 사람 속을 간지럽게 하다.

그녀들이 뜨겁게 그 화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을 때, 갑자기 뒤에서 소리가 나서 많이 놀랐다. 그녀들은 반사적으로 몸을 돌렸고, 휴대폰을 든 손을 신속히 뒤로 감췄다. “진……진 비서님.”

진영웅은 무서운 사람은 아니지만, 박 대표님의 수행 비서이다. 박 대표는 직원이 회사에서 가십을 떠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진 비서님, 저희가 재무부서에 가서 벌금을 내겠습니다. 이번 일은 못 본 거로 해주세요. 저도 부주의로 그저 봤을 뿐입니다.”

진영웅은 눈살을 찌푸리고, 그녀들에게 물었다. “조금 전 그거 무슨 프로그램입니까? 묻는 말에만 답하세요. 다른 얘기는 하지 말고.”

“……” 여비서는 속으로 욕을 하면서 얘기했다. “그런 교묘한 일들.”

다큐멘터리는 유산되지 않은 문화를 계승하는 일부 수공예 산업을 다루고 있었으며 문화재 복원이 첫 번째 단계였다.

진영웅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그 내용이 아니었다. 그는 시종일관 얼굴을 보이지 않은, 그저 손만 찍은, 성별도 그 손의 크기로 구분해야 하는 그 사람이 궁금했을 뿐이다.

조금 전엔, 황급히 보기만 했는데, 그 손이 너무 익숙했고, 볼수록 확신이 들었다……이 사람은 은지 씨 아닌가!

그는 아이패드를 들고 대표 실로 들어왔다.

“박 대표님, 은지 씨가 티브이에 나왔습니다!”

박태준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의 첫 번째 반응은 그와 그녀의 관계가 폭로된 줄 알았다. 강혜정의 생일 연회에서 기자를 초대하지 않았지만, 현장에는 많은 사람이 왔고, 새지 않는 바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기사 내리도록 조치하면 돼, 이런 일까지 보고할 필요 없어.”

진영웅은 침을 삼키고, 대범하게 아이패드를 박태준 앞에 놓았다. “박 대표님, 한번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그저 복원에 대한 설명 정도면 그도 그냥 뒀지만, 두 사람이 손을 잡는 장면이 있었다, 요즘은 무슨 영문인지, 이상한 후문도 다 돌고, 분명 그저 실수일 뿐인데, 다른 사람 머리에는 왜 그런 이상한 생각이 드는지 알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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