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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3 화

연바다는 미간을 찌푸렸다. 금방 시동을 걸고 출발한 차도 예고 없이 큰길 한 가운데 멈춰 섰다.

뒤따라오던 차는 앞에서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을 줄 모른 듯 급하게 핸들을 돌렸다. 연바다의 곁을 지나가면서 차주는 뭐라고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그러나 연바다의 귀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전화는 끊기지 않았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들리는 것이라고는 누군가 핸드폰을 밟고 지나가는 듯한 소음뿐이었다.

연바다의 안색은 아주 어두웠다. 그는 경찰이 창문을 두드릴 때가 되어서야 전화를 끊고 다른 번호에 전화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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