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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0화

이진기는 실제로 M국 자본 시장에서 자금을 철수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물론 그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사람이 많으면 말도 많아져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이진기는 잘 알고 있었고, 더 중요한 것은 이렇게 중대한 결정은 GJ시 측과의 암묵적인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그러나 적어도 현재로서는 이진기의 의견은 자금 철수에 반대하는 것이었다. 자금을 철수하면, M국에서 한세븐 펀드가 직접 일으킨 금융 폭풍의 힘이 크게 약해질 것이다.

이전에 손실된 자금은 고사하고 이진기가 계획했던 M국 내 고기술 중공업 회사 주식을 확보하는 계획도 좌절될 것이다. 이는 분명 M국 정부가 가장 보고 싶어하는 광경일 것이다.

이번 M국의 H국 금융 시장에 대한 조치는 지원을 겨냥한 공격으로, 그들은 이진기가 자금을 철수해 국내 금융 시장의 안정을 다지기를 간절히 바랐다. 따라서 적이 바라는 것은 이진기가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

원래 오래 진행할 계획이 없던 회의는 이진기의 한 통의 전화로 갑자기 중단되었다.

“GJ시 측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여러분, 일단 회의는 여기 까지만 하겠습니다. 어쨌든 제가 말할 건 다 말했습니다.”

이진기가 일어서며 진지하게 말했다.

“어떻게 되든 진심으로 여러분에게 바라는 건 함께 힘을 모아 국난을 극복하는 것뿐입니다.”

이진기의 감정이 전염된 것인지 모든 참석자의 마음이 갑자기 뜨거워졌다.

회의를 마친 후 이진기는 전화를 받았고, 약 반 시간 후, 이진기는 사무실에서 유우성을 만났다. 그러나 이번에 유우성은 단순히 동반자로 온 것이었다.

유우성이 동반한 사람은 비범한 기품을 지닌 중년 남성으로, 50대 초반으로 보였으며, 손짓 발짓에서 오랫동안 고위직에 있었다는 느낌이 감춰지지 않았다.

“진기 대표, 이분은 우리 정해인 주임이야. 주로 이번 월가 자본이 지방 금융 시장에 공격을 가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지. 무슨 일이든 정해인 주임과 직접 상의하시면 돼.”

유우성의 말을 듣고 이진기는 곧바로 이해했다.

정해인, 고대에는 아마도 황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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