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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4화

양측의 두 수장이 협상의 핵심 조건에 대해 일치된 의견을 도출해내자, 이번 협상은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이토록 거대한 인수합병 사건에서는 반드시 상세한 부분들을 논의할 필요가 있겠지만 큰 그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분위기는 매우 열정적으로 변했다.

양측의 경영진들은 단순히 축하 파티를 열기로 하고, 레드 와인을 들고 서로 유쾌하게 대화를 나눴다.

이철기는 잠시 사교를 마치고, 아버지 이가성에게 다가가 조용히 말했다.

“아버지, 정말로 이렇게 합의가 이루어진 건가요?”

그러자 이가성이 평온하게 답했다.

“우리는 시간을 끌 여유가 없어. 홀딩스 주식회사도 기다림에 지쳤어. 이번에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그들은 다른 사람들과 연락을 취할 가능성이 높아.”

이철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정말 그런 것 같아요. 곽안우 쪽에서 들어온 정보에 의하면, 곽씨 가문도 홀딩스 주식회사의 조건을 수락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해요.”

이가성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빠른 자가 모든 걸 얻고, 느린 자는 빈손으로 남는다는 게 바로 이런 이치야. 곽씨 가문이 망설일 동안 우리는 홀딩스 주식회사를 손에 넣었어.”

이야기를 이어가며, 이가성은 이철기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이 인수합병은 우리 부자가 모든 것을 건 사안이야. 절대로 실수해서는 안돼. 자금은 모두 확보됐나?”

이철기는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모두 마련했습니다. X시와 해외 자산을 각국 은행에 담보로 제공하고, 우리가 준비한 유동 자금까지 모두 더해 이번 인수를 완료할 수 있을 겁니다.”

한숨을 쉬며, 평소 침착한 이가성도 이 순간은 다소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이건 우리 부자가 X시에서 세계로 나아가는 가장 중요한 걸음이야. 결국 모든 사람들에게 증명할 수 있을 거야. 감정이나 정을 따지는 건 비즈니스에서 가장 어리석은 일이라는 것을.”

그때, 더글러스가 레드 와인을 들고 다가왔다.

“가성 대표, 축배를 들까요?”?”

더글러스가 이가성에게 와인잔을 흔들며 웃으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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