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그의 깡패 같은 강한 태도에, 부자들조차 그를 괴롭히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가난한 남자는 예상외로 자비도 존중도 없이 그를 때렸다."뭐야? 당신 방금 날 때린 거야? 당신은 이제 죽었어!" 하현이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일어서자 주안이 그에게 소리쳤다."당신은 이제 끝이야!"주안의 부하는 재빨리 핸드폰을 꺼내 경비원에게 전화했고, 경비원은 몇 분 만에 도착했다.주안은 한 보안 회사의 설립자였다. 즉, 그의 배경은 폭력배와 관련이 있었다. 공교롭게도, 주안의 보안 회사가 그 쇼핑몰을 담당하고 있었다.하현은 경비원들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손바닥을 비비면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기회를 줄게. 내 아내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해, 그렇지 않으면 당신을 완전히 망가뜨릴 거야."사람들은 하현이야말로 나중에 무릎을 꿇게 될 거라고 이야기하면서, 하현의 용기와 대담함에 충격 받았다.비록 그가 무술을 잘한다고 해도, 사람들은 하현이 과연 모든 경비원을 상대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품었다. 어쨌거나 주안이 부와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경비원들이 하현을 때려죽인다고 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당신이 뭐라도 되는 줄 알아요?" 주안의 부하가 걱정스럽게 소리쳤다."당신처럼 개같이 가난한 인간이 감히 주안 님을 모욕해? 이분이 누구신지 알아요?"주안 님의 보안 회사는 하엔 그룹의 지원을 받고 있어요. 당신 같은 떠돌이가 그게 무슨 뜻인지 알기나 해요?""하엔 그룹이요! 강남 최대의 가족 회사! 그 말인즉슨 하엔 그룹이 주안 님 편에 서 있다는 건데, 당신 같은 떠돌이가 주안 님에게 더러운 손가락을 대도 될까요?""당신은 죽는다는 게 어떤 건지 알게 될 거예요." 주안의 부하는 불결한 자식 하나가 사회 상류층 중 한 명인 자신의 상사를 때린 것에 대해 화가 나 하현을 질책했다.하현이 하엔 그룹을 농락했다는 말을 듣자 사람들은 탄식을 내뱉었
한편, 사람들 사이에서 남자의 돈을 좇던 여자들은 윤주안이 마치 백마 탄 왕자님이라도 되는 것처럼 감탄하고 있었다.하현은 가난해 보였기 때문에 그 여자들은 그를 경멸했다. 그녀들은 하현이 사람들 앞에서 대담한 척하는 거라고 생각했고, 하현이 나중에 자신의 판단을 후회할 거라고 매우 확신했다.주안은 사람들의 감탄을 즐기면서 자신의 옷 매무새를 정리했다. 그의 지위 덕에, 서울의 거의 모든 것이 그의 뜻대로 될 것이기 때문이다.주안은 배를 움켜쥐며 경비원들과 함께 하현이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이 개자식아! 네가 대체 누군데 나를 그렇게 패?" 주안이 하현을 가리키며 소리쳤다."나는 서울에 오랫동안 있었어. 아무도 날 그렇게 무시해서는 안 돼!""그런데 넌, 넌 내 규칙을 어겼어. 네가 얼마나 망가질지 알려줄게.""마지막 기회야, 무릎 꿇고 내 부츠를 핥아! 그리고 네 여자를 곧장 우리 집으로 보내. 안 그러면 오늘 내가 널 죽인다고 해도 아무도 뭐라 하지 못할 거야.”주안은 위협적인 얼굴로 협박했고, 그가 유지하려고 했던 예의 바르고 신사적인 이미지는 방금 수면 위로 올라왔다.하현이 말을 마치자, 경비원들은 누군가를 죽이려는 듯한 모습으로 테이저건을 들고 왔다."그만 해요. 우리를 내버려 두면 사과하고 병원비를 지불하겠다고 약속할게요. 그렇지 않으면 경찰을 부를 거예요." 은아가 약간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했다."경찰을 부른다고요? 경찰이 우리 주안 님 말고 당신 같은 사람을 도울지 의문이네요. 계속해보세요, 당신이 어디까지 하는지 보고 싶네요." 주안의 부하가 협박했다.세리는 겁을 먹었고, 하현이 문제를 일으킨 사람인 것 같아 그를 같이 데려온 것이 후회됐다. 그녀는 모든 일에 하현을 탓했고, 심지어 그를 죽도록 저주했다.세리는 시훈 곁으로 달려가 그에게 무력한 표정을 보여주며, 그가 이 상황을 바꿀 수 있기를 바랐다."야 박시훈, 어떻게 좀 해봐. 따지고 보면 우리가 여기까지 이르게 한 사람은 너잖아.""지금
주안의 말을 들은 후, 시훈은 그의 가족이 주안에게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기에 매우 안심했다."당신이랑 옆에 있는 여자는 가도 좋아요, 당신 레스토랑에도 아무 짓 하지 않을게요. 하지만 이 자식의 살 한 덩이는 챙겨야겠어요. 그리고 이 여자는 오늘 밤 저와 함께 갑니다." 주안은 사악하게 말했다."주안 님…""그 남자는 남아야 마땅하지만, 이 두 여자는 제 동기입니다. 제발 둘을 놓아주세요."시훈은 애원하면서 하현에게 책임을 전가하려고 애썼다."원하는 게 뭐예요, 시훈 씨? 제가 이미 자비를 베풀지 않았나요? 제가 방금 한 말이 이해가 안 되나요?"주안은 시훈의 목을 조르며 화가 나서 물었다."이해했어요! 이해했어요!" 시훈은 사과하듯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꺼져요, 안 그러면 당신도 패버릴 거예요." 주안이 협박했다."그냥 가자, 시훈아." 세리는 울먹이며 말했다."여보, 괜찮을 거야. 나한테 맡겨." 하현은 마치 주위에 있는 덩치 큰 경비원들을 못 본 것처럼 웃으며 은아에게 말했다.하현은 주안을 향해 몸을 돌렸으며 얼굴을 약간 찡그렸다."그럼 그 말은 당신이 내가 준 기회를 놓아버렸다는 뜻인가?" 하현이 말했다."네가 뭔데 나보고 싹싹 비라고 하는 거야?" 주안은 대답하고 조롱하는 듯이 비웃었다."이 개자식아! 당신 우리까지 끌어들일 작정이에요?" 시훈은 울먹거리며 하현에게 소리쳤다.시훈은 그들을 들인 것을 후회했다.
"그럼 잠깐 당신이랑 놀아줄 테니 내 아내랑 친구들은 놓아주는 게 어때, 그럴 배짱이 있긴 있어?" 하현이 제안했다."좋아." 주안은 자신이 하현에게 무슨 짓을 하려는지 너무 많은 사람이 보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심각한 얼굴로 대답했다."당신이 자초한 일이에요, 하현 씨. 더 이상 우리와 상관없는 일이에요!" 세리는 은아를 룸에서 끌어내면서 소리쳤다.시훈도 주안이 마음을 바꿀까 봐 그녀들을 따라가 재빨리 문을 닫았다.은아가 충격에서 빠져나왔을 때, 그녀는 세리랑 시훈과 함께 레스토랑 밖에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안 돼! 난 하현한테 갈 거야!" 은아가 당황한 목소리로 말했다.은아는 그런 상황에서 소위 쓸모없는 남편이 자기 대신 나설 거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은아야, 제정신이야? 거기로 돌아가면 다시 나오지 못할 거야!" 세리가 얼른 말을 끊었다."하지만…""시훈아, 너 아는 사람 많지? 제발 좀 도와줘." 은아가 불안함에 떨며 부탁했다."은아야, 내가 돕고 싶지 않은 건 아니지만, 상황을 봤잖아. 주안 님을 때린 건 네 남편이야. 너희 둘을 데리고 나오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어." 시훈은 자신이 은아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하현이 맞아 죽기를 남몰래 바라며 대답했다.VIP 룸의 분위기는 매우 살벌했다."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할 말 있어요?" 주안의 부하가 하현을 겁주려고 물었다."그럴 배짱이 있기는 하고?" 하현은 대답하고 주안에게 명함을 던졌다."망할 명함? 누가 네 편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주안은 조롱했다."명함? 명함 하나로 빠져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 보면 이 자식은 미친놈이군요.” 주안의 부하는 빈정거리는 말투로 계속 조롱했다."정말 안 볼 거야?" 하현은 자신 있게 대답했다.주안이 명함에 눈을 돌리자, 그는 즉시 충격을 받았다."하엔 그룹 대표…" 주안은 그 글자들을 보고 거의 기절할 뻔했다.어떻게 그게 가능한가? 이 쓸모없는 쓰레기가 놀랍게도 하엔 그룹의 대표
덩치 큰 경비원들을 포함한 그 룸에 있던 모든 사람은 주안이 하현에게 무릎을 꿇자 깜짝 놀랐다."죄송합니다, 당신이 누군지 몰랐어요. 용서해 주세요.""제발…""모두 제 잘못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주안은 복어처럼 얼굴이 부어오를 때까지 계속해서 자기 뺨을 때리며 사과했다."제발, 다시 한번 기회를 주세요!" 하현이 하엔 그룹의 신임 대표라는 것을 확인하자 주안은 빌었다. 하엔 그룹에 의해 승진하게 된다면 일이 금방 손쉽게 풀릴 것과 마찬가지로, 하현을 설득하지 못한다면 주안은 순식간에 모든 것을 잃을 거라는 걸 알았다."주안 님, 뭐 하시는 거예요? 왜 이 쓸모없는 쓰레기한테 무릎을 꿇고 있는 거예요?" 부하가 주안을 다시 일어서게 하려고 애쓰면서 물었다."이 개자식아, 무릎 꿇어!" 주안은 부하를 찰싹 때리고 발로 차면서 고함을 질렀다."한마디만 더 하면 죽여버릴 거야!" 주안이 협박했다.이 순간, 하현에게 자비를 구걸하는 주안은 눈물이 뚝뚝 떨어지려 했다. 주안은 바보 같은 부하의 행동과 말이 더 큰 문제를 일으킬까 봐 두려웠다.부하는 부은 얼굴로 땅바닥에 누운 채 배를 움켜쥐고 있었다."이 개자식을 때려눕혀, 지금 모든 문제를 일으킨 사람은 바로 저놈이야! 얼른!" 하현이 침묵을 지키는 동안 주안은 경비원들에게 소리쳤다.경비원들은 이 모든 상황에 혼란스러움을 느끼고 있었지만, 그들은 재빨리 그 부하 직원을 에워쌌다. 그들은 부하를 발로 차고 짓밟기 시작했다.부하 직원이 잠시 비명을 지른 뒤 의식을 완전히 잃었다.부하가 곧 맞아 죽을 지경에 이른 걸 보자, 하현은 손을 살짝 흔들어 멈추라는 신호를 보냈다."주안 씨, 뭐해? 내가 당신 부츠를 핥고, 내 아내를 당신 침대에 눕히고 싶었던 거 아니었나?" 하현이 빈정거리며 말했다."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제발, 살려주세요!" 주안은 다시 한번 무릎을 꿇고 숭배의 표시로 이마를 바닥에 찧기 시작하면서 애원했다."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않
"내 살 한 덩이를 원하지 않았던가?" 하현이 물었다."제가 잘못했습니다!" 주안은 대답을 하고 스테이크 칼을 집어 왼손 손바닥을 찔렀다.주안은 고통에 비명을 지르면서도 하현이 자신을 용서해 주기를 바라며 땅바닥에 엎드려 자세를 유지했다.이 모습을 본 하현은 룸을 나가기 전에 천천히 일어나 주안의 머리를 토닥였다.이제부터 하현이 주안의 새로운 악몽이 되었기에, 하현이 떠난 뒤 주안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일어서며 하현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레스토랑에서 걸어 나오자 하현은 그 자리에서 두 명의 경찰을 보았다."여보!" 은아는 하현을 향해 전력 질주하면서 소리쳤다."당신이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야!" 은아는 이제 안심했다."당연히 무사하지!" 하현은 웃으며 대답했다."흥, 경찰에 신고한 아내에게 감사해야지, 안 그러면 상처 하나 없이 거기를 빠져나올 수 없었을 거야, 이 쓸모없는 쓰레기야!" 세리가 조롱했다.반면, 시훈은 하현이 무사히 나온 것을 보고 실망했다.그 순간, 세 사람 모두 경찰이 왔기 때문에 하현이 무사했다고 생각했다."여보, 경찰은 왜 부른 거야?" 하현은 무심코 물었다."여기까지 오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경찰관님들. 그냥 조그마한 오해일 뿐이에요." 하현은 경찰들에게 설명했다.그들은 하현의 말을 들은 다음 떠났다."하현 이 쓸모없는 쓰레기야, 당신은 아내를 지켜주지도 못 했어. 차라리 이혼하는 게 낫다, 이 개자식아!" 시훈은 끊임없이 하현을 비난했다."도망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남자에게 '쓸모없는’이라는 말을 듣는 건 좀 아이러니하지 않나?" 하현이 시훈을 차갑게 노려보며 쏘아붙였다."이 개자식…" 시훈은 하현이 자신이 VIP 룸에서 한 일을 가리킨 것을 알고 화가 나서 투덜거렸다. 시훈은 하현을 노려보고는 자리를 박차고 떠났다.갑자기 은아의 핸드폰이 울렸다. 설 씨 어르신이 그녀에게 만나자고 했다."같이 가자, 아마 하엔의 투자 때문일 거야. 잘 해결됐다고 했지? 너무
"내가 하엔 그룹과 계약을 하긴 했지만, 당신은 이걸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아…" 은아는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저었다. 만약 투자금이 600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줄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설 씨들이 그다지 기뻐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두 사람 모두 세리와 작별 인사를 하고 떠났다.하엔 그룹에서 슬기는 노스랜드 레스토랑 사건을 다 처리하고 막 사무실을 떠나려던 참이었다.슬기는 겨울의 사무실을 지나치던 중, 겨울이 고급스러운 물건들이 담긴 큰 가방 때문에 얼굴을 찡그리는 것을 보았다.슬기는 여자이기에 그 물건들에 꽤 관심이 있었다."어떤 부잣집 도련님이 당신에게 구애하려는 것 같군요, 김 부장님." 슬기는 웃으며 말했다."부잣집 도련님이라니요? 그냥 설민혁 씨에요. 그는 제가 SL 그룹의 투자를 승인하도록 애쓰고 있어요. 어쨌거나 대표님께서 이미 SL 그룹과의 계획을 세웠는데, 제가 누구라고 결정할 수 있는 일인가요?" 겨울은 여전히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아, 이 비서님, 이 물건들을 설민혁 씨에게 돌려주게 같이 SL 빌라에 가주실 수 있나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바라요. 그렇지 않으면 제 핸드폰은 지난 며칠간 설민혁 씨로부터 걸려 온 전화들로 인해 폭발할 겁니다." 겨울이 물었다."그래요, 김 부장님이 설 씨들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동안 저는 먼저 가서 뭐 좀 처리할게요. 오늘 밤 거기를 방문하도록 하죠." 슬기는 손목시계의 시간을 확인한 후 제안을 수락했다.슬기는 처음에 가고 싶지 않았지만, 대표님의 명령에 따르면 설 씨들과 관련이 있었기 때문에 방문해야겠다고 생각했다.한편, 설 씨들은 SL 빌라에서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 은아로부터 좋은 소식을 기대하고 있었고, 심지어 설 씨 어르신은 담배를 피우는데 손을 떨고 있었다.사실 모두 이미 종일 여기 있었고, 그들은 은아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은아가 나중에 쇼핑하러 갈 줄 누가 알았겠나? 결국 설 씨 어르신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은
설씨 집안은 이 계약으로 인해 많은 이익을 얻지 못할 것이기에, 설 씨 어르신의 얼굴에 명백히 드러났듯이, 그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은아야, 계약 조항이 어떻게 그렇게 급격하게 바뀌었어? 설마 네가 외부인이랑 같이 우리 집안을 모함하려고 계획한 것은 아니겠지?” 동수가 은아에게 물었다.동수의 질문을 들은 주위 사람들은 모두 비슷한 일을 한 적이 있어 그의 주장을 믿기 시작했다. 그들이 은아를 의심하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자신의 모든 노력이 인정되지 않았고, 더 나아가 가족을 모함했다는 비난을 받아서 은아는 화가 났다.퍽!은아가 뭐라 말하기도 전에, 수박 껍질 한 조각이 허공을 날아 동수의 얼굴에 떨어졌다."으악! 퉤!" 동수는 결벽증이 있어서 그는 혐오감에 침을 뱉었다."뭐 하는 짓이에요? 이 쓸모없는 쓰레기가!" 민혁은 아버지가 수박 껍질 조각에 맞은 것을 보고 하현에게 소리쳤다."나는 그냥 쓰레기를 버리고 있었어." 하현은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대답했다.하현이 자기 아버지를 모욕하자 민혁은 더 이상 화를 참을 수가 없었다. 그는 근처의 재떨이를 잡아 하현을 때리려고 했다.퍽!"제기랄!" 하현이 재떨이를 낚아채 민혁의 이마를 세게 내리치자, 민혁은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이 개자식! 죽여버릴 거야!" 민혁이 잠자코 있는다면 그건 아버지와 아들 모두에게 모욕이 될 것이기에 민혁은 소리쳤다."그만해!" 설 씨 어르신이 둘을 말렸다."하현, 해명하지 않으면 은아조차 오늘 널 구해주지 못할 거야." 어르신이 차가운 시선으로 위협했다.은아는 설씨 집안의 우두머리인 설 씨 어르신 앞에서 소동을 일으킨 하현의 행동에 충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