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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1화

지구에게 주어진 마지막 시간은 6년이다. 강서준은 6년 안에 창계의 생령이 지구에 몹쓸 짓을 하게 내버려두고 싶지 않았다.

다만 그는 아직 창계에서 온 생령을 완전히 멸망시킬 자신이 없었다.

간단한 회의를 한 뒤, 강서준은 황궁을 나섰다.

"서준 씨."

진예빈이 그를 황급히 쫓았다. "3년 전에 서준 씨가 묶었던 거처는 이미 철거됐어요. 금고 안에 넣은 보랏빛 열매는 제가 보관하고 있었어요."

3년 전, 강서준은 보랏빛 신비한 열매를 얻었다.

그러나 당시 봉원을 연제하고 있어 열매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 뒤로는 열매를 가져올 마땅한 기회를 찾지 못했다.

"나한테 줘요." 강서준이 말했다.

"네, 잠시만 기다려요."

진예빈은 얼른 자리를 떴다.

10분 정도가 지나자 그녀가 다시 돌아왔다. 3년이 지났는데도 보랏빛 열매는 여전히 맑고 투명하게 빛났다.

강서준은 보랏빛 열매를 들고 천산관으로 향했다.

천산관 지역은 용 나라에 속해 있다.

다른 곳은 이미 건설을 시작했지만, 이 지역은 아직 그대로다. 왜냐하면, 강서준은 예전부터 천산관에 관한 계획을 세웠고 그래서 이 지역은 강서준을 위해 항상 남겨두었다.

강서준은 천천히 천산관 정상에 도착했다.

그는 양반 다리를 하고 바닥에 앉았다.

그는 천천히 자신의 몸을 내려다보았다.

그의 몸은 전과 똑같았다. 세 개의 족쇄를 풀었지만, 신통 경지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신통 경지에 대해 도통 모르겠네."

어떤 생령이라도 신통 경지에 들어서면 각자의 신통 비술을 깨닫게 된다.

강서준은 고개를 돌리며 잡념을 지웠다.

그는 천지를 느끼기 위해 집중했다.

3년의 세월이 지나자, 천지의 기운은 3년 전보다 훨씬 더 풍부해졌다.

그는 신비로운 열매를 꺼내 입에 넣었다.

한 입 베어 물자 매혹적인 향기가 입안을 가득 메웠다. 한 줄기 에너지가 목구멍을 타고 온몸으로 퍼졌다. 강서준은 건곤결의 심법을 재촉하여 이 열매의 에너지를 흡수했다.

체내의 에너지가 급속도로 흡수되었다.

불과 몇 분 만에 신비한 열매의 에너지를 흡수해 진기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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