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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1화 헛다리

‘입구에 나타난 사람, 역시 내가 그렇게 그리워하는 아이돌 왕조희 언니야!’

장현소는 지금 흥분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리고 왕조희도 역시 내심 놀랐다.

그녀는 생각지도 못했다.

‘단지 나를 만나기 위해서 무려 200억이나 쓴 사람이 뜻밖에도 나보다 훨씬 어린 젊은 아가씨라니.’

왕조희의 마음속에 다시 짙은 질투심이 생겼다.

하지만 겉으로는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공손히 허리를 굽혀 인사를 했다.

“아가씨, 안녕하세요. 저 왕조희를 이렇게 성원해 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

“조희 언니, 제 이름은 장현소예요.”

장현소는 순간 당황하며 대답했다.

예전부터 그토록 따라다니며 미친 듯이 비명을 질렀던 아이돌이

지금 그녀 앞에서 매우 공손하게 말을 했다.

이것이 장현소를 매우 불편하게 했다.

방금 전 마음속의 흥분이 순식간에 반쯤 가라앉았다.

심지어 왠지 모를 거부감까지 들었다.

“현소 양이었군요.”

왕조희는 장현소의 심리 변화를 모른 채 얼굴에 은근한 미소를 띠웠다.

“현소 양은 H시 출신이 아니죠?”

“제가 알기로 H시에서 가장 큰 3대 가문에는 장씨 성을 가진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왜 나를 3대 가문의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정말 이상하네.’

장현소는 말했다.

“저희 집은 G시이고 대가문도 아닌 평범한 가정일 뿐이에요.”

“저는 오늘 형부를 따라 조희 언니의 팬미팅에 왔어요.”

“아, 이 분이 제 형부 이동혁입니다.”

왕조희는 소파에 앉아 있는 동혁을 바라보았다.

“이 선생님? 혹시 G시, G시의 그 최고 가문인 이씨 가문의 도련님이신가요?”

왕조희는 더욱 아부를 떨기 시작했다.

“어쩐지 이 선생님이 G시 이씨 가문 사람들과 닮은 거 같네요. 역시 하늘이 내린 천재, 최고의 인재이십니다. ”

장현소의 안색이 갑자기 이상해졌다.

‘큰 이모가 형부는 확실히 G시 이씨 가문 사람이라고 하셨지만.’

‘그냥 버림받은 사람이라고 했어.’

‘G시 이씨 가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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