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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7화 흉흉해진 여론

오늘 밤.

온 세상이 떠들썩해졌다.

‘이동혁’이라는 이름이 하룻밤 사이에 뜨거운 이슈가 되어 전국을 가득 채웠다.

“데릴사위 주제에 감히 이 전신을 사칭하다니? 이 놈이 어떻게 이렇게 무식하게 배짱을 부리는 거죠? 이 놈은 이 전신 신발의 떼 만도 못해요.”

“이건 이 전신에 대한 모독이자 우리 국민 전체에 대한 모독입니다.”

“위에 말씀하신 분들 말에 다 동의하지는 않지만, 이 데릴사위 놈은 총살해야 한다는 말에는 동의합니다.”

“이동혁은 전체 데릴사위의 수치예요. 데릴사위인 저 역시 총살에 동의합니다.”

인터넷 곳곳에 이와 비슷한 댓글들이 넘쳐났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분노에 휩싸인 채 밤을 보냈다.

착하고 정의감이 넘치는 그들이었다.

‘국가의 영웅인 이 전신의 명예가 일개 데릴사위에 의해 이렇게까지 먹칠당하고 모욕당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어.’

심지어 밤새 한 청원사이트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 사이트에서 수천만 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동혁이 응당한 처벌을 받기를 바라는 연명 청원을 했다.

밤새 H시행 비행기표를 이미 끊었다는 반응도 있었다.

그는 네티즌들에게 함께 H시 중심에 가서 현장에서 집회라도 할 것을 호소했다.

...

“이동혁, 이 죽일 놈의 화상아, 어째서 또 말썽을 피웠어?”

분노의 포효 소리가 갑자기 온 하늘 거울 저택 고요를 깨뜨렸다.

거실에서는 류혜진이 외친 소리가 너무 커서 사라지지 않고 계속 귀에 맴돌았다.

세화의 작은 이모 류혜연도 화를 참지 못했다.

“이게 동혁 씨가 말한 왕조희 씨한테 사과하라고 했다고 한 그일 인가요? 내가 보기에 곧 당신이 전국적으로 공개 사과할 것 같은데?”

왕조희의 기자회견이 이런 식으로 끝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좌영석 등의 폭로로 온 국민은 분노에 휩싸였다.

동혁뿐만 아니라 항난그룹도 인터넷에서 표적이 되어 모두에게 공격을 받고 있었다.

세화 가족, 심지어 모든 진씨 가문 사람들의 개인정보도 짧은 시간 내에 사람들에게 조사되어 인터넷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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