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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5화

변우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한 도사가 걸어오더니 변우진의 뺨을 때렸다.

그는 바로 부산에서 유명한 청현 도장이었다.

변우진은 피범벅이 된 얼굴을 감싸 쥐고 휘청거리면서 분노했다.

“이런! 왜 저를 때리세요! 청현 도장님, 무슨 설명이라도 해보세요! 아니면 청현 사찰을 없애버릴 거니까!”

조효임이 이 광경을 보고 따라서 분노했다.

“청현 도장님, 어떻게 변 도련님의 뺨을 때릴 수 있어요? 전에 사찰밥을 먹을 때 어떻게 하셨는지 잊으셨어요? 주차장에서는 또 어떻게 하셨는데요? 변 도련님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데!”

청현 도장이 조효임을 힐끔 보더니 냉랭하게 말했다.

“운이 좋은 줄 아세요. 제가 여자를 때리지 않기 다행이지. 아니면 당신부터 죽였어요! 제가 정말 이깟 놈을 무서워할 줄 알았어요? 그날 사찰에서 방을 내준 건 김 도련님께서 식사하고 계셔서 방해하기 싫어서였어요. 그리고 주차장에서도 저의 빌어먹을 조카한테 김 도련님을 건드린 죗값을 치르게 한 거예요. 모두 다 김 도련님 때문이었어요. 이 사람이랑은 아무런 연관도 없다고요. 그깟 실력으로 감히 김 도련님 앞에서 허세를 부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청현 도장은 또 말하면서 변우진의 뺨을 때렸다. 그 바람에 변우진은 얼굴이 퉁퉁 부은 채로 연신 뒤로 물러섰다.

“뭐라고?”

청현 도장의 말과 행동을 본 조효임과 인플루언서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변 도련님의 체면을 세워준 것이 아니라 김예훈 때문이었다고?’

“말도 안 돼. 어떻게 이럴 수가!”

조효임은 일그러진 표정으로 계속 중얼거렸다.

“김예훈은 그저 촌놈일 뿐이라고. 정말 능력 있는 사람이었다면 성수당 사건으로 경찰서에 잡혀갔을 때 왜 변 도련님의 도움으로 풀려난 건데?”

“변우진 씨의 도움을 받아서 풀려났다고요? 정말 웃겨...”

조효임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뒤에서 임시아가 또각또각 하이힐 소리를 내면서 걸어들어왔다.

우아한 아우라, 예쁜 얼굴과 몸매의 임시아의 등장으로 조효임 등은 순간 못난이로 되어버렸다.

임시아는 김예훈의 옆으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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