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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6화

“그게 무슨 말이죠? 분명 제가 빚을 돌려받았잖아요. 이게 어떻게 동명훈 씨 덕분이라는 거죠?”

임찬혁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 용납할 수 없었다. 원하던 팀장직이 걸려있는 문제였으니까.

“맞아요, 이 돈은 찬혁이가 돌려받은 거잖아요. 동 팀장님은 가지도 않았는데 왜 저 분 덕분이라는 거예요?”

양금희도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다른 사람들도 모두 장해동과 동명훈을 보고 있었다. 방금 전에 박수를 치긴 했지만 그들도 지금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몰랐다.

“임찬혁 씨, 정말 당신 때문에 공사해가 돈을 순순히 돌려준 것 같아요?”

“사실대로 말해줄게요. 제가 흑랑방의 홍표와 아는 사이라 전에 말해뒀기 때문에 저를 봐서 돈을 갚은 거예요.”

“그래서 이 일은 모두 제 덕분이에요. 당신이랑 아무런 연관도 없어.”

동명훈은 천연덕스럽게 말했다.

어차피 그를 제외하고는 여기에서 홍표 정도의 인물을 알 수 있는 사람이 전혀 없기 때문이었다. 임찬혁은 더 불가능하고.

‘그러니까 내가 뭐라고 하면 다 믿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지.’

“허허, 홍표를 아신다고요? 증거 있어요?” 임찬혁이 싸늘하게 웃으며 말했다.

“당연히 있죠. 저한테는 홍표의 카톡이 있는 걸요. 당신은 있어요?”

동명훈은 휴대폰을 꺼내 카톡을 열고 펑을 눌러 홍표가 올린 게시물을 모두에게 보여주었다.

“헐! 진짜로 홍표 님 카톡이야. 전에 한번 운 좋게 뵌 적이 있는데 진짜 홍표 님의 카톡임이 틀림없어!”

“명훈 형이 정말 홍표 님의 카톡이 있을 줄이야. 너무 대단해!”

“이곳은 홍표 님이 흑랑방을 대표해서 지키고 있는 구역이잖아. 만약 내 카톡에도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 있다면 난 아마 평생 자랑하고 다닐 거야!”

...

모두들 비집고 와서 보면서 혀를 내둘렀다.

“전 홍표의 카톡이 있을 뿐만 아니라 같이 사진도 찍은 적이 있어요.”

말하면서 동명훈은 사진을 찾아 보여줬다. 이는 그와 홍표가 한 책상에서 밥을 먹을 때 찍은 것이었다.

“정말이야! 정말 친구인 게 틀림없어! 명훈 형은 정말 제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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