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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화

서동건은 의아한 눈빛으로 정석천을 바라봤고, 정석천이 입을 열었다.

“사장님, 그게 원래는 손을 댄 그 몇놈을 데려오했는데 이놈이 감히 서씨 집안을 조롱하는 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일단은 이놈 먼저 데려왔습니다. 이놈 먼저 처리하시고, 이따가 그 나머지 놈들은 제가 손 봐주겠습니다.”

그 말을 들은 서동헌의 표정이 삽시간에 일그러지더니 차갑게 이민혁을 보며 입을 열었다.

“네가 간덩이가 부었구나? 감히 우리 서씨 가문을 도발해?”

“풉.”

이민혁이 웃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서씨가문이 왜요? 기껏해야 다른 사람들 뒤꽁무니나 따라다니는 거 아닌가요? 말만 들어서는 뭐 대단한 거처럼 얘기하네요?”

이민혁은 이미 정석천에게서 서씨 가문에 대해 들은 뒤였고 그들은 아까 말하다시피 서경시 3대 가문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서씨가문도 민씨 가문 앞에서는 머리를 조아려야만 했고 어찌할 방법은 없는 것이다.

그들은 기껏 해 평범한 일반인들 앞에서나 센척할 수 있는 거고 진짜로 권력이 있는 사람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민혁의 말에 서동헌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고 바로 손짓으로 사인을 보냈다. 그러자 열몇 명의 건장한 남성들이 손에 칼과 몽둥이를 들고 이민혁을 둘러쌌다.

서동헌이 차갑게 말했다.

“오늘 반드시 네 피로 우리 서씨 가문의 모욕을 깨끗이 씻어내야겠어.”

“그래요?”

이민혁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서씨 가문 사람이라면서 어제저녁에 저는 당신을 못 본 거 같은데요?”

“어제저녁?”

서동헌은 그 말에 멈칫했고, 이민혁의 하는 말뜻을 이해할 수 없었다.

이민혁이 웃으며 말을 이어 나갔다.

“어제저녁 해호섬이요. 보아하니 서씨 가문에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간 것 같던데, 그쪽은 안 갔나 봐요?”

서동헌은 깜짝 놀랐다. 어젯밤의 일을 이민혁이 알고 있다니.

민씨 가문에서 누구를 참교육한다고 해서, 서씨가문과 정씨 가문이 모두 초대받았었다. 하지만 그는 어제저녁 다른 일 때문에 그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놈이 설마 정씨 가문과 아는 사이인가? 아니면 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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