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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5화

강은우의 표정을 보지 못한 황서진은 진서준을 도발했다.

“이 자식, 아까는 거만했잖아? 어디 지금도 한 번 거만 떨어보지 그래?”

황서진은 험악한 표정으로 식탁 앞으로 걸어갔다.

“이쪽은 네 여자 친구지? 네 여자 친구가 이렇게 예쁠 줄은 몰랐네! 걱정하지 마. 네 여자는 내가 챙겨줄 테니까.”

진서준의 눈빛이 서늘하게 번뜩였다.

강은우는 그 말을 듣고 기절할 뻔했다.

황서진은 죽음을 자초하고 있었다.

한보영은 곧바로 강은우의 앞으로 걸어가서 정중히 말했다.

“강은우 씨, 진서준 씨는 저희 한씨 일가의 귀한 손님입니다. 저희 한씨 일가 체면을 봐서라도 그냥 넘어가 주시죠. 대신 저희 한씨 일가가 감사의 의미로 선물을 두둑이 챙겨드리겠습니다.”

강은우는 정신을 차리고 서둘러 고개를 저었다.

그냥 넘어갈 수는 없었다. 오늘 황서진을 단단히 혼쭐내줘야 했다.

황서진은 강은우가 진서준을 혼쭐내지 않을까 봐 조금 걱정되었는데, 강은우가 고개를 젓자 참지 못하고 크게 웃었다.

“한보영, 한씨 일가도 강은우 형님 앞에서는 쪽도 못 쓰네.”

한보영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그냥 넘어갈 수는 없죠.”

진서준은 물을 한 모금 마시고 강은우를 바라보았다.

“조금 전에 저 자식이 내 사지를 부러뜨리겠다고 했었는데 어떻게 하실 건가요?”

진서준은 강은우에게 묻고 있었다.

“이 자식, 버르장머리가 없네! 감히 은우 형님에게 그딴 식으로 얘기해? 죽고 싶어?”

강은우가 있어서 황서진은 더욱 거만해졌다. 그는 손을 뻗어 진서준의 뺨을 때리려고 했다.

이번에 진서준은 움직이지 않았다.

대신 다른 사람이 움직였다.

강은우는 황서진을 걷어차서 바닥에 쓰러뜨렸다.

“은우 형님, 왜... 왜 저를 공격하는 거예요?”

걷어차인 황서진은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한보영이 먼저 반응했다.

진서준의 태연자약한 표정을 본 한보영은 곧바로 깨달았다.

“입 다물어. 넌 잠시 뒤에 처리해 줄게.”

강은우는 그렇게 말한 뒤 허리를 숙인 채로 진서준의 앞으로 걸어갔다.

“진서준 씨, 전... 전 황서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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