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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1화

“진서준 씨, 안에 뭔가 좋지 못한 것이 있는 거 아닐까요?”

한제성은 조심스럽게 주변을 둘러보더니 작게 물었다.

조금 전 바람이 불었을 때, 한제성은 몸에 소름이 돋았다.

늦여름이라 아직도 기온이 30도 좌우였는데 말이다.

그러니 이곳에 좋지 못한 것이 있는 것이 없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진서준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안이 확실히 이상해요. 여러분들은 들어가지 않는 게 좋겠어요. 저랑 권해철 씨만 들어가겠습니다.”

다른 사람들까지 들어간다면 그들을 지키기 위해 또 신경을 써야 했다.

“진서준 씨, 저도 같이 들어가겠습니다!”

오윤산은 손녀의 안위가 무척 걱정되었다.

진서준은 잠깐 망설이다가 승낙했다.

“범인을 만나게 된다면 절대 싸우려고 하지 마세요!”

“걱정하지 마세요. 곧바로 진서준 씨께 알리겠습니다!”

오윤산은 곧바로 부하들에게 명령해 진서준과 권해철에게 이어폰을 나눠주었다.

이 이어폰이 있다면 안으로 들어가서도 계속 연락할 수 있었다.

“전 필요 없어요. 전 범인을 만나게 된다면 일격에 그를 죽일 겁니다.”

엄재욱은 같잖다는 듯이 말했다.

“휴...”

오윤산은 한숨을 쉬면서 못 말린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진서준 일행은 준비를 마친 뒤 곧바로 별장 구역 안으로 들어갔다.

그곳은 아주 넓었다. 안에는 총 20여 채가 넘는 별장이 있었고 별장마다 적어도 300평 이상이었다.

한때 화려했던 별장 구역이었지만 지금은 잡초가 무성했다.

이상한 점은 그곳에 벌레 우는 소리도, 새가 지저귀는 소리도 전혀 없다는 점이었다.

이렇게 황폐한 곳이면 각종 벌레가 살기에 적합한 데 말이다.

“별장 구역이 너무 크니까 따로 가죠. 뭔가 이상한 점이 발견된다면 바로 저한테 알려주세요.”

진서준이 엄숙한 표정으로 당부했다.

어렵사리 선인지로를 이용해 오세정의 위치를 파악했는데, 혹시라도 범인을 놓친다면 다시 찾기가 아주 어려워질 것이었다.

“네, 바로 진 선생님께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오윤산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어젯밤 창격과 싸운 적이 있었기에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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