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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5화 초향이에게 벌어진 일

지난 몇 년 동안 청주 대륙의 좋은 자원이 모두 창명왕조의 손에 달려있었는데 진화연이 무료로 젊은 무인들에게 줌으로써 1~2년 사이에 청주 대륙에 수만 명의 무사들이 탄생할 게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게다가 이선우가 진화연의 행동을 감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녀가 그 무사들에게 무엇을 바라서 한 행동이 아니라 단지 다른 부대들이 쳐들어왔을 때 무사들이 용감하게 나서기를 바라서 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노부인이 창백한 얼굴을 하고 이선우의 손을 끌고 방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초향이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는 걸 감지한 이선우는 모든 신경이 그쪽으로 쏠렸다.

이선우는 노부인에게 차를 한 잔 따라 드리면서 말했다.

“서두르지 마시고 천천히 말씀하세요.”

방금 진화연을 만나러 간 노부인은 이선우를 보고 마침내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만약 이선우가 돌아오지 않았다면, 그녀는 그를 찾으러 봉황도로 갈 셈이었다.

“이놈아, 드디어 돌아왔구나, 드디어! 당신들이 떠나고 나서 초향이가 끌려갔어, 내가 그 애의 몸속 기량과 영혼에 대해 알아보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아? 처음에는 아무 일도 없다가 며칠 전 그 애의 몸 안의 영혼이 갑자기 깨어나면서 모든 기를 빼앗고 통제하기 시작했어. 그걸 감지하면서도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니까, 그게 말이 되는 일이야? 너무 무서웠어.”

노부인은 여전히 두려움이 남아있는지 이선우에게 생생하게 있었던 일들을 알려주었고 이선우도 그녀의 말을 들으면서 이상함을 감지했다.

이선우는 노부인의 반대에도 그녀와 초향이를 데리고 같이 봉황도로 가지 못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러웠다. 그도 비록 그 영혼을 이길 수는 없었지만, 적어도 지금처럼 속수무책으로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선우는 숨을 가다듬고 노부인에게 물었다.

“할머니, 초향이가 갈 만한 곳이 있나요?”

노부인은 고개를 저으며 답했다.

“모르겠어, 우리 모두 그 영혼을 너무 쉽게 봤어, 넌 수라 지존의 피가 흐르고 있으니까 그 시절에 칠색 불사 봉황을 빼고 남다른 능력을 갖춘 이가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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