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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화

“알겠습니다.”

이호운은 활짝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카운터 직원을 불러왔다.

“이 사람들이 계산해야 할 금액 총 얼마야.”

카운터 직원은 계산기를 들고 금액을 계산했다.

“호운 형님, 총 20억 8000만 원을 소비했습니다.”

금액을 들은 후 방 안에 있던 사람들은 다리의 힘이 풀리면서 하마터면 선 자리에서 그대로 쓰러질뻔했다.

20억 8000만 원이나 되는 금액을 누가 계산할 수 있단 말인가?

“여러분, 말해보세요. 카드로 결제하실 건가요? 아니면 수표로 결제하실 건가요?”

이호운은 환하게 웃어 보이며 물었다.

오민욱은 애써 웃으며 말했다.

“저희... 저희 돈 없는데요...”

“돈이 없다고요?”

이호운의 표정이 순식간에 차가워졌다.

“괜찮아요. 그럼 규칙대로 한 사람당 손목 하나씩 남기면 되겠네요.”

이호운이 손짓함과 동시에 도끼를 든 건장한 남성들이 그들을 노려보면서 걸어들어왔다.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 곽정원과 진아영은 너무 두려운 나머지 땅에 털썩 주저앉았다.

“안 돼요. 제 손목 자르지 말아 주세요.”

“민욱아, 우리 좀 구해줘...”

하은숙과 도연우도 겁에 질려 공포가 가득찬 눈길로 걸어오는 남성들을 보고 있었다.

“잠시만요.”

오민욱이 급하게 그 사람들을 막았다.

“호운 형님이라고 했죠? 여기에 작은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혹시 전화 한 통만 빌려도 될까요?”

오민욱은 지금까지도 유은석이 착각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유은석이 왜 남양 실세가 직접 준 킹스 골드 카드를 승인하지 않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인 오신재에게 연락해서 그더러 남양 실세에게 연락해보라고 할 생각이었다. 전에도 그가 남양 실세한테 연락해서 진해천을 해결한 만큼 이번에도 그가 자신을 위해 이 일을 해결해 줄거라고 믿었다.

“그러세요. 하지만 오 분이란 시간만 줄게요.”

이호운은 경호원들에게 멈추라고 손짓했다.

오민욱은 황급히 전화를 꺼내 들고 오신재에게 연락했다.

“아빠, 살려줘요.”

그는 전화가 걸리자마자 돼지 멱따는 듯한 소리를 지르며 구해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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