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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화

전연우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수단까지 쓰는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만약 강영수의 인맥을 이용해 그녀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유학을 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어떨까?

그러면 서울에서 매년 실시하는 유학생 선발을 기다릴 필요가 없으니 더 좋을 것 같았다.

“영수야...”

장소월은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몰랐다. 두 사람이 알고 지낸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부탁을 들어줄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다.

강영수는 눈썹을 치켜올렸다.

“응?”

“나...”

장소월이 무슨 말을 하려는 순간, 갑자기 눈 부신 빛이 번쩍였다.

“위험해요. 대표님 조심하세요!”

신준수는 재빨리 핸들을 돌렸고 오부연은 조수석 위쪽 손잡이를 꽉 잡았다.

장소월은 몇 톤이나 되는 대형 트럭이 자신들을 향해 달려오는 것을 보고 있었다.

충돌하려는 순간 장소월은 자신이 곧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두려움에 눈을 감았다. 그 순간 강한 손이 그녀를 끌어당겨 장소월을 그의 몸 아래로 보호했다.

강영수의 낮은 목소리가 그녀의 머리 위에서 들려왔다.

“괜찮아, 무서워하지 마.”

그의 목소리는 진정제 같았고, 장소월은 그의 가슴에 눌려 있었다. 그녀는 강영수의 심장이 격렬하게 뛰는 것을 들었다.

사실... 그도 두려웠던 것이었다...

분명히 그도 똑같이 위험한 상황에 직면했는데, 그도 전연우처럼 가장 위험한 순간에 그녀를 보호했다.

장소월은 어렸을 때 티베탄 마스티프 한 마리가 그녀에게 달려들어 전연우가 목숨을 걸고 그녀를 보호한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당시에 그도 개에게 물려서 지금도 팔에 깊은 이빨 자국이 남아 있다.

그때 전연우의 품에서 장소월은 그의 심장이 뛰는 소리를 들었는데 평소와 같이 평온하고 매우 규칙적인 심장 박동이었다.

전연우는 무슨 일을 하든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고, 그를 함부로 위협할 수 있는 것도 없는 것 같았다...

전생에서 서울 사람 모두가 서울이 아무리 크게 변해도 피라미드 꼭대기에 서 있는 전연우가 가장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은 그의 아내 전씨 부인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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