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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4화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이유영이 한 첫 번째 일은 안민을 회사로 부른 것이었다.

지금 창문 앞에 서 있는 이유영은 온몸에서 무겁고 차가운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안민은 이유영의 이런 모습을 처음 본다.

그래서 안민은 저도 모르게 온몸을 바짝 긴장했다.

“안민 씨.”

“네.”

“안데스의 여섯째 도련님과 약속을 잡아 주세요!”

안데스의 여섯째 도련님은 안데스 가문의 여섯째 자식 안데스 명이었다. 파리에서는 다들 그를 여섯째 도련님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이 여섯째 도련님의 존재는 안데스 가문의 기타 몇 분보다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그 이유는 그의 손에 갖고 있는 물건은 다른 사람들이 비할 수 없었다.

심지어 외삼촌도 그를 만나면 그에게 예의를 갖춰야 했다.

이것도 그 당시 이유영이 엔데스의 여섯째 도련님과 합작한다고 했을 때 외삼촌이 뿌듯해하면서도 걱정했던 이유였다.

뿌듯한 건 이유영이 독립적으로 그렇게 큰 프로젝트에 합작한 것이었고, 걱정스러운 건 엔데스 여섯째 도련님은 상대하기 쉬운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이었다.

여섯째 도련님을 아는 사람들이 그에게 남긴 평가는 다 한가지 뿐이었다. 마음이 독하다는 것이었다!

이때 이유영은 심지어 마음속으로 소은지가 건드린 사람이 제발 여섯째 도련님이 아니기를 속으로 기도했다.

만약 소은지가 건드린 사람이 진짜 여섯째 도련님이라면, 강이한이 왜 자기에게 내가 상관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는지 이유영은 대충 알 것 같았다.

만약 진짜 여섯째 도련님이라면...

여기까지 생각하자 이유영은 참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반 시간도 안 지나 안민이 보고하러 왔다.

“대표님, 안데스 여섯째 도련님은 지금 퀘벡에 계시는데 한 3일 뒤에 돌아오신 답니다.”

“3일?”

“네! 3일이랍니다!”

3일...

‘퀘벡에 있다고?’

이유영은 미간을 찌푸렸다.

소은지가 엔데스 가문 사람한테 당할 것을 생각하면, 3일은 말할 것도 없고 3시간이라고 해도 이유영은 걱정이 되었다.

단서를 찾지 못했을 때 이유영은 끊임없이 단서를 찾아 헤맸고, 지금 아주 힘들게 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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